[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273㎡가 8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자리를 지켰다.
또 전국 가장 비싼 아파트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아파트 중 서울 강남권(강남구·서초구)에 속한 아파트는 7곳에 달했다. 이밖에 서울 강북(성동·용산)이 2곳, 부산이 1곳의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3 전국 공동주택가격 공시'자료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전용면적 273㎡는 54억4000만원의 공시가격을 기록하며 전국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2003년 준공한 트라움5차는 지하4층~지상4층 3개 동 총 18가구로 구성됐다. 특히 서울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6%이하 하락한 것에 비해 트라움하우스는 올해도 지난해보다 3.8% 오름세를 보였다.
서리풀공원을 뒤로하고 들어선 트라움5차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높은 보안성을 내세운다. 특히 단지내 지하 뱅커는 핵전쟁이나 진도 7의 강진에도 끄떡 없도록 설계됐으며 200명이 들어가 2개월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2위는 42억7200만원의 공시가격을 기록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 265㎡로 조사됐다. 상지리츠빌카일룸3차는 아파트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예인이 시행에 참여해 지은 이 아파트에는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3위는 지난해 4위에 올랐던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아이파크 285㎡가 차지했다.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41억4400만원으로 2위 상지리츠빌카일룸3차와 1억3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서울 강북지역의 최고 명품 아파트로 꼽히는 성동구 성수동 뚝섬숲 인근 '한화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는 39억400만원의 공시가격을 보이며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아파트는 서울에서 강남권을 제외하고는 가장 비싼 아파트로 등극했다.
가장 비싼 '일반 아파트'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는 올해도 8위를 기록하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42억40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던 삼성동 아이파크는 올해 이보다 10%가량 떨어진 38억9600만원의 공시가격을 보였다.
또 이밖에 동양메이저건설이 지난 2011년 분양한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인근 '라테라스 한남'이 입주 후 처음으로 9위에 올랐다. 라테라스 한남 244㎡는 38억2400만원의 공시가격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