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독주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들이 사실상 해당 분야 순익의 100%를 차지하며 독점에 가까운 행보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기관인 카나코드 제뉴이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휴대폰 시장 전체 영업이익를 삼성과 애플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 등 다른 경쟁사들에게는 힘겨운 시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카나코드에 따르면 애플은 1분기 휴대폰 산업의 이익 중 57%를 차지하며 43%의 삼성을 앞섰다. 지난해 4분기 당기 애플의 산업 이익은 72% 수준이었으나 삼성의 반격으로 다소 줄어는 모습이다. 카나코드는 삼성이 2분기에는 이익 성장을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 전체 휴대폰 시장의 이익의 경우 양사가 차지한 비중은 103%에 달한 바 있어 매우 적은 수준이나마 감소한 상황이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1% 수준을 유지하며 변동을 보이지 않은 반면 노키아는 -2%에서 0%로 올랐고 소니도 -1%에서 0%로 소폭 개선됐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5'는 1월에서 4월 사이 AT&T와 버라이즌, 스프린트를 통해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집계된 반면 삼성의 '갤럭시S3'는 1월에서 3월 사이 T-모바일에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