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 점검] 上 "민영화 적임자는 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산업 재편의 한 가운데 설 ‘주인공’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10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맡을 회장 후보 6명이 면접에 들어갔다. 출사표를 던진 인물들의 면면(面面)은 금융 9단이거나 독특한 이력으로 화려하다.

이덕훈(64)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이종휘(64) 신용회복위원장, 이순우(63) 우리은행장, 김준호 우리금융 부사장, 박상기 숭실대 교수, 김은상 전 SC은행 부행장 등이 그들. 

이들은 우리금융의 민영화와 금융산업 재편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며 각자의 경험과 능력을 내세우고 있다.

◆ 내가 우리금융 회장이 돼야 하는 이유

▶ 이덕훈 대표 ‘KDI 출신, 금융시스템 설계 능력 갖춰’

이덕훈 대표는 우리은행장 시절 ‘학자’, ‘신사’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1986~1998) 출신으로 '나를 따르라'는 식의 경영방식보다 합의와 토의를 중시했다. 이 때문에 사업이 더디게 진행된다는 평도 들었다.

이런 이미지 덕분에 그와 일한 우리은행 직원 사이에서는 호감을 느끼는 이가 많다. 공적 자금을 받은 은행에서 일한다며 자존심의 상처를 받은 직원들 위해 급여를 올려줘 사기 진작에 힘쓴 점은 여전히 회자된다.

현장 업무가 적다는 평에도 KDI 시절부터 새로운 금융시스템을 디자인하고 상업·한일은행(우리은행 전신) 합병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금융산업을 꿰뚫어 보고 설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지난 2001년 정부 주도로 금융지주회사에 한빛은행(우리은행 전신), 평화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으로 재편될 때 초대 한빛은행장을 맡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유의 소신 발언도 유명한데 황영기 전 삼성증권 사장이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 나설 때 보수적인 은행 내부에서 반발이 심하자,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이 대표는 “금융권에서 만나 본 사람 가운데 가장 실력 있는 분 중 하나”라며 “씨티 출신은 되고 삼성 출신은 안 된다는 발상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 이종휘 위원장 ‘40여년 금융인 경력 화려’

“후배로부터 영문 이름 끝자가 Hwi인데, H는 한일은행 W는 우리은행에서 일했으니 I로 가시면 되겠다. 바로 이 I가 사단법인 또는 (신용회복위원회를 두고)재단법인을 뜻하는 Incorporated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2011년 3월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20층 강당, 떠나는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이런 말을 남겼다. 

그의 영문 이름 이니셜대로 지난 40여 년의 금융인 길도 풀렸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70년 한일은행을 시작으로 우리은행장까지 올랐다. 앉지 못해본 자리는 그룹 회장밖에 없다.

특히 외부출신이 바통을 이어받은 우리은행 CEO 역사를 단절하고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과 함께 내부 출신 시대를 개막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에 대한 애착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준 사례도 있다. 2010년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하나금융과 합병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은행의 기업가치나 고객구성, 맨파워 등이 모두 앞서있기 때문에 (민영화가) 우리은행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김승유 (전 하나금융)회장이 하나금융과 우리금융과 합병을 성사시키고 대승적 차원에서 용퇴하는 것을 하나의 카드로 쓸 수도 있다고 본다"는 발언을 해, 하나금융의 공식적인 사과요구를 받기도 했다.

▶ 이순우 행장 ‘현직 행장, 민영화 과정서 안정 능력’

‘9단’ 이순우 행장은 은행업 경력으론 초고수다.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에 입행(1977년)하며 기업금융단장, 개인고객본부장 등 경력의 절반을 영업현장에서 보냈다. 

그는 기자와 사석에서 만나 “실적이 바닥이었던 명동의 한 지점을 몇 년 만에 1등으로 뒤바꿔놨다”는 일화를 소개할 정도로, 영업력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또 본부에서는 인사와 경영기획 등을 하며 은행업 전반을 꿰고 있다.

이 행장은 직원들과 술잔을 주고받을 때는 꼭 손을 같이 잡는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쌓기 위한 그만의 스타일이다. 친화력이 그의 최대 장점이면서 경영 방식이다.

이런 점들 덕에 다양하고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 이 행장이 내정됐을 때, 이종휘 당시 행장이 “인맥이 아주 넓은 사람”이라고 칭찬했을 정도다.

어쩔 수 없이 악역을 맡은 일도 있다. 1999년 상업, 한일은행이 합병해 한빛은행이 될 때, 첫 인사부장이었다. 두 은행 출신 간 갈등과 구조조정 사이에서 인간적 고뇌를 피할 수 없었다.

선배(이덕훈 대표, 이종휘 위원장)들과 자리를 놓고 다투는 게 이 행장으로서는 부담될 수 있다. 하지만 현직에 있으면서 민영화 과정에서 발생할 혼란을 추스르며 우리은행의 경쟁력이 약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7% [NBS]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고치인 6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2월4주차 [그래프=NBS]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전국지표조사(NBS) 2월 4주차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67%로 직전 조사인 2월 2주차 63%보다 4%포인트(p) 올랐다.  부정평가는 25%로 직전 조사 30%보다 5%p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제11차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 'K-관광, 세계를 품다'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26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17%,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고, 태도유보는 27%였다.  정당 대표의 직무수행 평가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 대한 긍정평가가 43%, 부정평가 42%였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긍정평가는 23%, 부정평가는 62%였다. NBS 정당지지도 2월4주차 [그래프=NBS] 6·3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53%,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34%로 집계됐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폐지에는 잘한 조치라는 찬성 의견이 62%, 잘못한 조치라는 반대 의견이 27%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에는 '혐의에 비해 가볍다'는 의견이 42%, '적절하다'는 의견이 26%, '무죄이므로 잘못됐다'는 의견이 2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23~25일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9%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2-26 11: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