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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팔걷은 삼성, "S/W인력 5만명 양성"

기사입력 : 2013년05월15일 10:38

최종수정 : 2013년05월15일 11:23

- 벤처 생태계 환경 구축에 긍정적 효과

-올해부터 5년간 1700억원 투입
-5만명 대상 S/W 교육 실시
-매년 S/W 인력 2000명 이상 채용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이 창조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5년간 소프트웨어(S/W) 인력 5만명을 양성하고, 1만명을 채용키로 했다.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의 저변 확대와 정부의 벤처 생태계 환경 구축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삼성은 15일, 올해부터 5년간 1700억원을 투입해 S/W 인력 5만명을 양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S/W 인력을 5년간 1만명 양성하고,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5년간 4만명에게 S/W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국경제는 제조업 중심의 기술개발과 효율제고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수출하며 성장해 왔다"면서 "하지만 산업의 융복합화 확대로 전자 제품을 비롯한 모든 기기에 S/W 탑재가 확대되면서, S/W가 제품의 성능과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경쟁력으로 부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단적으로 항공산업에서는 비행기라는 하드웨드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총 비용의 약 50%가 S/W에서 발생되고 있고, 자동차산업에서도 지능형 신기술의 S/W 접목은 세계적인 추세다. 또한, 농업, 서비스업 등 취약산업도 S/W 융합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S/W 산업의 고용유발효과는 제조업의 2배로, 청년실업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 측은 내다봤다. 특히 제조업을 기피하는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도 적합하다.

삼성은 이에 따라 이번 계획이 S/W 인력의 체계적 양성과 저변 확대, 일자리 창출에 집중 투자해 국가 S/W 경쟁력을 강화하고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S/W 인력 5만명 양성

삼성은 현재 운영 중인 S/W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내실화하면서 규모를 확대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S/W 인재 육성에도 과감하게 투자할 예정이다.

우선, 대학생을 대상으로 ▲ 'S/W 전문가 과정'과 'S/W 비전공자 양성과정'을 신설하고, ▲ 기존에 S/W 양성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삼성 S/W 멤버십(전자)'과 '에스젠클럽(sGen-club)(SDS)'을 확대해, 총 1만명의 S/W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세부별로는 S/W 전문가 과정은 2500명 양성이 목표다. S/W 전공자를 대상으로 'S/W 전문가 과정'을 도입하고 5년간 625억원을 투입해 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전문인력을 길러내겠다는 것이다.

25개 대학 전산 관련 학과를 대상으로 하며, 대학에는 과정 개설과 교과목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은 재학 중 3~4학년 2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입사 지원 시에는 우대해 우수한 학생의 S/W 분야 진출을 돕는다.

S/W 비전공자 과정은 5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5년간 500억원이 투자된다. 삼성은 대학내 S/W 비전공자들이 재학 중에 본인의 전공과 함께 S/W 과목도 이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비전공자들의 S/W 분야 진출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20개 대학과 협력해 비전공자의 수준에 맞는 S/W 과목을 개설하며, 대학에는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한다. 비전공자들이 재학 중 2~4학년 3년간 매학기 2과목씩 총 12과목, 36학점의 S/W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방학 중에는 4주간 별도의 S/W 교육과 현장 인턴실습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

'삼성 S/W 멤버십'과 '에스젠클럽(sGen-club)'도 확대한다. 5년간 500억원을 투자, 총 2500명의 S/W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현재 매년 250명 규모를 500명 규모로 2배나 늘리는 것이다.

'삼성 S/W 멤버십'은 삼성전자가 1991년 설립한 대학생 멤버십 제도로, 매년 85억원을 투자해 5년간 2000명의 S/W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에스젠클럽(sGen-club)'은 삼성SDS가 2011년에 설립했으며, 매년 15억원을 투자해 5년간 총 500명의 S/W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초중고생 4만명 대상 S/W 교육 확대

삼성은 대학생과 함께 초중고생 대상 S/W 교육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5년간 50억원을 투입해 초중고생 4만명에게 S/W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 측은 "S/W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S/W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어려서부터 S/W에 익숙해지고 S/W 분야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은 내외부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청소년 대상 S/W 교육 과정과 교재 등을 맞춤형으로 개발한다. 올해 시범적용을 한 후, 전국 500개 학교로 확대해 내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1만명의 청소년에게 S/W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은 평일과 주말의 방과후 수업과 S/W 동아리를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는 형태가 될 예정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수업을 운영할 강사는 자발적으로 재능기부에 참여하는 삼성 임직원들과 컴퓨터 전공 대학(원)생이나 관련 전공의 주부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능기부 문화 확산과 대학생 및 경력단절 여성들의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삼성은 'S/W 붐' 조성을 위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S/W 경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S/W 인력 1만명 채용..올해부터 매년 2000명 계획

삼성은 올해부터 5년간 S/W 인력 1만명 이상을 채용할 방침이다. 기존에 1500명의 S/W 인력을 채용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매년 2000명 이상으로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 측은 "향후 사업 상황에 따라 채용규모를 더 늘려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젊은 인재들의 S/W 분야 진출을 가속화하고, S/W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올해 처음 도입돼 사회 각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인문계 전공자 대상 S/W 전환교육 프로그램인 '삼성 컨버전스 S/W 아카데미(SCSA)'도 투자를 지속 확대한다.

삼성은 SCSA를 연 200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우수한 지원자들이 많이 지원하고 사회적 기대도 커 운영규모를 4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통섭형 S/W 인력 양성의 효과와 소요에 따라 추가 규모 확대도 검토한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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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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