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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규 농협금융 후임 인선, '인물난'으로 험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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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20일까지 선임 마무리

[뉴스핌=노희준 기자] 신동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의 중도 하차 표명 이유가 농협중앙회와의 갈등설로 정리되면서 농협금융의 신 회장 후임 인선은 험로가 예상된다.

16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오는 24일 이사회를 연다. 이 이사회는 일상적인 경영활동을 보고하는 정기 이사회로 여기에는 아직 회추위 구성 안건이 올라가 있지 않다.

하지만 신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으로 회장직이 공석이 될 것이기 때문에 신 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게 금융권 판단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도 "회추위 구성을 위한 임시이사회를 별도로 열 수도 있고 24일 이사회에서 함께 할 수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관련 논의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의 회추위는 농협중앙회장 추천 1인, 사외이사 2인,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외부 전문가 2인 등 총 5인으로 구성된다.

농협금융은 회추위 구성 후 회추위 규정에 따라 추천제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하고 심사, 면접 등의 과정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 뒤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새 회장을 선임한다.

신임 회장 선임은 6월 20일 경에는 마무리 될 것으로 농협금융은 보고 있다.

이는 회추위가 구성돼 신임 회장에 대한 인선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를 가정했을 때의 일정이다.

현재 신 회장의 중도 사의 표명 배경으로는 농협 지배구조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농협중앙회와의 갈등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신 회장도 사의 표명 직후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금 좋은 상황이 뭐가 있느냐, 피곤하고 힘들고 지쳤다"면서 "(농협중앙회와의 관계도)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 때문에 차기 인선 과정은 인물난으로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누가 와도 지배 구조상 농협중앙회와의 마찰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지원을 주저하게 한다는 것이다.

신동규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실제 농협에서 농협금융의 위치는 독특하다. 일반 금융지주회사가 계열사의 가장 상위에 위치하는 것과 달리 농협금융은 머리위에 농협중앙회라는 또다른 최상급 기관을 두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농협금융이 지난해 3월 농협중앙회에서 분리됐지만, 지배 구조를 보면 신 회장이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농협금융과 농협중앙회를 규율하는 법적 제도가 충돌하는 것도 농협금융 회장이 행사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을 좁게 하는 요소다.

농협금융을 규제하는 금융지주회사법에는 지주회사가 자회사 관리와 그룹 경영전략 수립 등을 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농협중앙회에 적용되는 농협법에는 중앙회가 자회사와 손자회사까지 지도·감독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농협금융 회장은 사실상 정부뿐만 아니라 단위 농협 조합장이라는 '또다른 권력'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도 농협금융 회장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농협중앙회 회장은 전국 조합장들의 투표에 의해 선출되는 '정치적 자리'이기 때문이다. 정부 출신 '낙하산' 인사가 회장직에 내려와도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제대로 힘을 쓰기 어려운 이유다.

문제는 구조뿐만이 아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이 사실상 성격이 서로 다른 조직이라는 것이 문제를 복잡하게 한다. 

신 회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농협의 지배 구조 개선과 관련, "원초적으로 (중앙회와 농협금융이) 서로 목표하는 방향이 다르니까 쉬운 것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신 회장의 발언과 관련, "협동조합은 경제적 약자를 위하고 자본주의 모순을 보호하기 위한 조직으로 농업인인 조합원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인데, 금융기관은 돈을 버는 회사라서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곧 열린 농협금융의 회추위는 농협금융 차기 회장 인물로 어느 정도의 인물을 데려와야 할지 고민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 중앙회장보다 거물을 영입할지, 지금의 기이한 농협 지배 구조 속에 적응할 고만고만한 인물을 추천할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권 한 고위 임원은 "농협은 사실상 정치조직이지 금융조직이 아니다. 금융적인 시각에서 보면 접근이 쉽지 않다"며 "누가 (회장직에) 가더라도 실권자가 중앙회 회장 밑에서 똑같은 상황을 겪지는 않을 것이고 당국에서도 최 회장측 사람이 그냥 가도록 놔 두지 않을 것 같아 사람 뽑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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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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