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투자공사 수장직, 석달째 공석… 인선 ‘난항’

기사입력 : 2013년05월27일 10:38

최종수정 : 2013년05월27일 10:50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투자공사(CIC)가 석 달째 공석으로 남아 있는 회장직 적임자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자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 3월 러우 지웨이 회장이 재정부장에 임명된 뒤 CIC가 회장 후보를 물색 중이지만 ‘독이 든 성배’가 될 것을 우려한 후보자들이 잇따라 손사래를 치면서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적임자로 이 강 인민은행 부총재와 투 광샤오 상하이시 부시장이 거론됐지만, 이들은 5000억 달러(원화 565조 상당)의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CIC의 회계부정 가능성과 부실투자 비난 등을 우려해 회장직을 모두 마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CIC의 서투른 투자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고조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이 같은 논란으로 CIC의 자금줄 역시 말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CIC소유 한 은행 고위 관계자는 “CIC가 상당한 투자의 씨앗을 폭넓은 분야에 성급히 뿌려놓은 상황이라 실제로 이 중 얼마가 나무로 자라 열매를 맺게 될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에 투자했다가 2008년 금융위기 발생으로 큰 손실을 입은 것은 이미 공개된 사례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부동산이나 사모펀드 투자 중 이미 손실이 나고 있는 것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FT는 또 CIC 회장직 공석으로 중국 금융산업에서 그간 차지하던 핵심적 지위 역시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인민은행은 국가외환관리국(SAFE)로부터 사실상 국부펀드를 마련, 3조 4000억 달러 규모 외환보유금을 활용해 지난 5년 간 주식과 부동산, 사모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는데 CIC와 투자 영역이 상당 수 겹치는 상황인 것.

한편, FT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지난 2개월 간 회장직을 대행하고 있는 가오 시칭이 자동으로 회장직을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관측가들은 가오 회장 대행이 CIC에 전문적인 투자 원칙을 도입할 수는 있겠지만 정치와 거리를 두려는 그의 성향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