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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중소기업은 '샌드위치 을'…반칙 바로 잡겠다"

기사입력 : 2013년06월07일 14:07

최종수정 : 2013년06월07일 14:07

- "을 지키는 갑 없애기 아냐…편법 정상화가 을 살리기"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중소기업중앙회 임원단과 만나 반칙과 편법·불법을 제대로 솎아내고 교정해 건강한 갑을(甲乙)관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7일 민주통합당의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에방을 받은 자리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안에서 치이고 밖에서 차이는 샌드위치 을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감몰아주기로 톨게이트를 차려놓고 통행세를 받는 것도 있다"며 "하지만 세계의 대기업들은 세계시장으로 나가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고 수익을 올리는데 우리나라 대기업은 골목에 속속들이 들어가 이끼까지 다 핥아 먹는 경영을 하는 것이 바로 일감 몰아주기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감몰아주기, 재고품 밀어내기,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우리 사회 경제 분야에서 계속되고 있는 3대 병폐문제는 최선을 다해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을을 지키자는 것이지 갑을 없애자는 것은 아니라 갑이 있어야 을이 있고, 건강한 을이 있어야 갑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경영과 성장이 가능한 것"이라며 "현재 워낙에 수탈적이고 약탈적으로 잘못된 반칙과 불법과 편법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을을 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인력과 자금과 기술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완화되고 개선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단순히 을 지키기 차원을 넘어 중소기업과 건강한 대기업이 대한민국 미래경쟁력의 양 날개의 역할을 건강하게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중기중앙회 김 회장을 비롯해 주대철 부회장,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 최승재·박의수 소상공인단체장 등 1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경제민주화와 민생분야 법안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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