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여야, 국회 '링' 안팎에서 전두환 추징법 놓고 '격돌'

기사입력 : 2013년06월13일 17:40

최종수정 : 2013년06월13일 17:40

- 사회분야 대정부질문…여 "정치공세" vs 야 "6월 국회 내 통과"

[뉴스핌=함지현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전이 13일 대정부질문이 열린 국회 본회의장을 뜨겁게 달궜다.

야당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6억원의 사회환원 문제까지 엮어 공세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이날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전 전 대통령 자녀의 재산을 모두 합치면 1000억원이 넘는다"며 "국회에서 조사를 요구했는데도 검찰이 움직이질 않으니 국민이 검찰을 믿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검찰이 미적거리는 사이 전 전 대통령의 추징 시효 만료는 오는 10월로 다가왔다"며 "1원이라도 강제 추징되면 시효가 늘어날 수 있다. 국회에도 추징금 시효를 연장하는 '전두환 추징법'이 제출돼 있으니 검찰이 의지를 갖고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황 장관은 "시효가 완료되지 않도록 검찰의 명예를 걸고 책임지고 집행하겠다"고 답했다.

논란은 안 의원이 정홍원 총리를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전 전 대통령으로 부터 받았다고 시인한 6억원의 사회환원 부분에서 터져 나왔다.

<13일 오전 제316회 국회 임시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홍원 국무총리가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의원은 "박 대통령은 작년 대선 토론회에서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사회환원을 약속했다"며 "당선이 6개월이 돼 가는데 아직도 시행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원을 현재 가치로 환원하면 32억9000만원"이라며 "박 대통령의 현재 재산이 26억원인데 전 재산을 털어도 갚지 못할 빚을 갚겠다고 한 것은 무책임한 약속 아니냐"고 일갈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일방적으로 가치를 환산해서 정치적 공세를 하면 어떻게 답변하겠느냐"며 "6억원이면 6억원 그대로일 수도 있고 그 돈의 성격도 (명확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안 의원은 "32억9000만원이 맞다. 아니면 책임지겠다"며 "총리는 자신하고 다른 입장에서 말하면 다 일방적 공세냐. 정 총리는 총리답지 못하게 왜 역정을 내느냐"고 맞섰다.

질의가 오가는 사이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도 고성이 오가며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

안 의원 직후 질의에 나선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안 의원이 언론의 데이터로 총리한테 마치 수사관처럼 수사를 하고 심리를 하고 재판·집행까지 하며 운운하는 것은 무지한 질문"이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전두환 추징법과 관련한 여당의 공세도 이어졌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전두환 추징법'이 위헌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황 법무부 장관에게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해당 법에 위헌 요소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법안 내용 중 가족들에게도 책임을 물리는 법안이 있는데 연좌제 등 자기책임주의에 반한다는 이론적 논란이 많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 때 민주당을 포함한 여권은 과반이 넘었는데 어려움은 있었겠지만 실행력이 있었다면 지금 이런 논쟁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이에 황 장관은 "본래 추징금 집행은 징역 등 본형에 대한 부가형이기 때문에, 추징금을 안 냈다고 해서 다시 징역형에 준하는 형을 가하는 것은 이중처벌 금지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처음으로 특정인을 겨냥해 특별징수팀까지 만들었으니 최대한 징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여 "정치공세 말아야" vs 야 "반드시 통과"

여야의 전두환 추징법과 관련한 힘겨루기는 대정부질문 밖에서도 이어졌다.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을 겨냥해 "전 전 대통령 추징금 문제를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이 '전두환법' 개정과 관련 새누리당이 전 전 대통령의 추징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은 역사 정의 차원에서라도 당연히 추징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개정안을 겨냥해 "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형법의 불소급, 이중처벌, 연좌제 등에 위배 될 우려가 있어 신중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법 개정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징금 추징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 법률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상임위를 통해 적극 협의할 것"이라며 "검찰에서도 현행법에 따라 추징할 수 있는 것은 철저하게 이행해 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제동을 걸고 있는 개정안의 쟁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민주당 '전두환 전 대통령 등 불법재산 환수 특별위원회' 최재성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특정인을 겨냥한 법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며 "그러나 이 법안은 전 현직 대통령과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특정했기 때문에 전두환씨 한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소급입법이 아니냐는 점에 대해서는 "전두환 씨 추징금 관련 사안은 형은 확정됐으나 추징금 징수가 완료되지 않은 현재진행형 사안이기 때문에 소급효라는 말은 성립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좌제라는 지적과 관련, "범인 이외의 자가 불법적으로 재산을 소유하고 있거나 취득했으면 그 재산을 추징할 수 있다는 개정안이므로 전두환 씨의 친인척이나 자녀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며 "전두환 씨의 친척이든, 아들이든, 제3자든, 차명 관리인이든 도둑질 한 장물은 누구나 추징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주장이 법률을 읽어도 보지 않은 지적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과잉이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현직 대통령과 국무위원 등 최고위층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만 특정한 것이지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법률이 아니다"며 "대한민국 법에서는 공직자들에 대한 비리나 범죄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국민들과 차별적으로 바라봐도 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전두환 씨 편이냐 국민 편이냐를 선택해야 한다"며 "과거와는 상황이 달라 6월 안에 결판이 날 수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일반 시민 및 법률·세무 전문가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에 참여하는 '국민협업 세무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