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삼성선물은 26일 원/달러 환율이 조심스럽게 하락하는 가운데 1150원대에서 움직이는 흐름을 예상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이날 일일보고서에서 "미달러 강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밤사이 역외환율은 하락했다"며 "6월 이후 이머징 아시아 통화들의 하락세가 가파르게 진행됐다는 인식 속에 이들 통화의 추가 약세는 주춤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지표 호조로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 미국 신규주택판매는 예상을 웃돌았고, S&P 케이스-쉴러 20대 도시 주택가격은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데다 6월 소비자신뢰지수도 급등해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전 연구원은 "당국의 변동성 관리 및 전일 대우조선해양이 6500억원 가량의 드릴쉽 수주 뉴스를 전하는 등 수출업체 매물도 꾸준해 하락 압력도 여전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밤사이 미 국채수익률이 추가 상승하는 등 이머징 아시아의 채권시장 불안 지속과 중국 증시의 불안한 모습은 여전해 하락도 조심스러울 것으로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날 원/달러의 등락 범위를 1150원~1160원으로 잡고 채권시장과 중국 증시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