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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고급 예술품 시장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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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등 "빠르면 7월중 사업 시작"..기대감-회의론 엇갈려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아마존이 고급 예술품 판매까지 시장을 넓힌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넷 등에 따르면 빠르면이달부터 아마존은 독특한 그림이나 복제물, 예술품 인터넷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아마존측은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성공적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출처=하이퍼얼레직닷컴)
디지털 콘텐츠는 물론, '킨들'을 직접 생산, 전자책(E-book)을 중심으로 디지털 디바이스까지 시장을 넓혀 애플이나 삼성전자 등 쟁쟁한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직접 경쟁하고 있으며, 일련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패션, 의류 사업까지 범위를 넓혔다. 

이를 위해 신발 판매 사이트인 자포스 닷컴에 이어 엔드리스 닷컴, 마이해비트 닷컴, 샵밥 등을 인수했다. 패션 사업에 있어선 오프라인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 고가, 고급품 판매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돈 많은 사람들'의 지갑까지 열기 위해 고급 예술품 판매에 나설 계획인 것이다. 디아트뉴스페이퍼는 이 예술품 사이트가 아마존이 지난해 가을에 문을 연 '아마존 와인'과 비슷할 것으로 봤다.

아마존이 고급 예술품 판매에 나선 것은 사실 이번에 처음은 아니다. 닷컴 붐이 막 일었을 당시 경매업체 소더비와 합작법인을 설립,16개월 동안 예술품 판매에 나섰으나 신통치 않자 그만뒀다. 당시엔 이해머 닷컴(eHammer.com) 같은 전문 예술품 전자상거래 벤처기업도 생겨났고 야후와 이베이 등도 도전했는데 결국은 실패했다.

뉴욕의 갤러리 리처드 L. 화이겐의 소유자인 리처드 화이겐은 "인터넷을 통해 예술품을 판매하는 것이란 늘 쉽지 않다"면서 "진지한 콜렉터들은 사기 전에 예술품을 꼭 직접 보길 원한다. 책을 살 때는 직접 보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그러나 아마존과 손잡기로 한 뉴욕의 프라이트 + 볼륨(Freight + Volume) 갤러리의 소유자 닉 로렌스는 "이런 판매를 통해 예술품 시장에 대중들을 참여시킬 수 있다고 본다"면서 "예술품을 사기 위해 꼭 뉴욕에 가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이들은 대신 아마존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꼭 긍정적인 측면만 기대되는 건 아니다. 시애틀 소재 G. 깁슨 갤러리의 대표인 게인 깁슨은 "예술품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있어 사이트가 얼마나 활용하기 쉬운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며 "예술품을 파는데 있어선 사이트가 고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미 많은 갤러리들이 아트시(http://artsy.net)나 아트넷(www.artnet.com)과 같이 자리를 잡고 있는 예술품 전자 상거래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마존은 치열한 경쟁에 부딪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박리다매'에 집중해 왔던 유통업체 코스트코도 지난해 예술품 판매에 나섰다는 점이다. 앙리 마티스나 마르크 샤갈의 복제품은 물론 자니 보츠, 힐러리 윌리엄스 등의 '진품'도 판매하고 있다. 코스트코 사이트에서 가장 비싸게 나온 예술품은 장-미셸 바스키아의 석판화로, 가격은 5999.99달러다. 

아마존은 예술품 가격에 따라 차별적인 수수료 정책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범위는 약 5~20%로 비싼 예술품일수록 판매 수수료를 적게 물리는 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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