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명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미국 건강보험개혁법 시행이 1년 연기된 데 따라 관련 종목이 하락 압박을 받았다.
전국민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오바마케어는 본래 내년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재무부는 규정 위반 기업에 대한 벌금 조치를 1년 늦추기로 했다.
영세 중소기업과 자영업을 중심으로 건강보험 비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3일(현지시간) 병원 운영업체와 보험사 등 관련 종목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미국 11개 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테넷 헬스케어가 4.34% 급락했고, HCA 홀딩스가 3.85% 떨어졌다.
라이프포인트하스피털가 1.28% 내렸고 커뮤니티 헬스 시스템스와 헬스 매니지먼트 어소시어츠가 각각 2.02%와 4.36%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뉴욕의 투자업체인 폴리워그의 레스 펀틀리더 전략가는 “오바마케어 1년 연기가 관련 업종에 게임체인저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일정 부분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되는 과정일 뿐”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