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스마트폰 다음엔?..'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온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활습관이나 생체신호 측정하는 팔찌..디지털 기저귀 등 일상화될 듯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PC 시대를 지나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됐다. 그 이후는? 이제 모든 사물에 인터넷이 연결되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가 오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의 모습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하스브로 같은 장난감 업체들은 오프라인 장난감을 태블릿PC 앱을 구현한 뒤 갖고 놀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아기가 기저귀에 쉬를 하면 엄마의 스마트폰으로 알려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래야 지속가능한 제조업체가 되는 것이다.

나이키 퓨얼밴드(출처=나이키)
나이키는 이 분야에 선도적으로 나서 왔다. 지난 2006년 애플과 제휴를 맺을 때 사람들은 의아해 했다. 스포츠 용품 업체와 정보기술(IT) 기업간 제휴가 무엇을 가져올 지 예상하기 어려웠다. 

나이키는 애플과 손잡고 '퓨얼밴드'란 제품을 내놓았다. 손목시계처럼 차고 운동을 하면 운동량을 기록해 주며 이 기록을 인터넷에도 쌓아준다. 이렇게 무수히 쌓인 '빅데이터'는 나이키의 자산이 되어 새로운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큰 도움을 준다.

아기 기저귀로 잘 알려진 하기스 브라질법인에선 '트윗피(TweetPee)'란 기기를 선보였다(관련 동영상은
http://www.youtube.com/watch?v=vtMcpytyvdg 를 통해 볼 수 있다). 

하기스 브라질이 개발한 트윗피(출처=CBS)
하기스 기저귀에 이 기기를 장착하면 아기가 소변을 보면 부모의 트위터로 알려준다. 이 기기엔 습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달려 있는 것이다. 단순하게 소변을 봤을 때 기저귀를 갈아주라는 '알람' 기능만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기의 소변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체크해 주며 아기가 하루에 얼마나 많이 기저귀를 가는 지도 파악해 분석해 준다. 하기스엔 매우 유용한 데이터가 된다. 이걸 토대로 고객에게 기저귀를 사야할 때를 알아서 고지하거나 광고를 보낼 수도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도 하기스 트윗피와 유사한 서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뉴욕에 있는 '픽시 사이언티픽'이란 곳이다. 이 회사는 기저귀 자체에 센서를 달아 아기가 소변을 보면 요로 감염증 가능성이 있는지, 신장 기능에 이상은 없는지, 너무 건조하지는 않은 지 등을 체크해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준다. 이 정보는 내과의사에게 보내진다.

아기의 상태는 기저귀의 색으로 표시된다. 기저귀의 재질이 특정 단백질과 수분, 박테리아 등에 반응하기 때문에 식별이 가능하다. 앱은 이 기저귀의 색깔 변화를 분석하게 된다. 내과의사는 이 앱을 통해 아기가 무엇을 하고 있으며 혹시 검진이 필요한 시기인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 기저귀는 오는 9월 캘리포니아 주립대 소속 베니오프 아동병원에서 시험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성공적으로 사용되면 미 식품의약청(FDA)에 최종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기저귀는 보통 기저귀에 비해 30% 가량 가격이 비싸겠지만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아기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려는 부모들에게는 매력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빅데이터와 사물 인터넷이 적용된 제품들은 이미 다수 선보이고 있다.

조본이 만든 라이프 스타일 코치 `조본업`(출처=와이어드)
조본(Jawbone)은 지난 2011년 테드(Ted)에서 '조본 업'이란 팔찌를 공개했다. 손목에 팔찌처럼 차면 사용자가 살아가면서 얼마나 움직이는지를 측정해 운동량이 부족하면 진동으로 운동을 하라고 알려주기도 한다. 스마트폰 앱에는 운동량뿐 아니라 수면 시간, 음식 섭취량 등도 같이 분석된다. 일종의 '라이프 스타일 코치'로 볼 수 있다. 

올해 초 소비자가전쇼(CES)에선 대만의 AiQ란 업체가 심장박동 같은 신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셔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포스트 스마트폰 경계의 붕괴>를 쓴 김지현 KAIST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는 이러한 산업 변화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따라서 기업은 하드웨어를 만드는 것 외에 이 제품과 연결되어 동작하는 소프트웨어, 즉 서비스의 실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는 사물인터넷이 이끌 것이라고 단언한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