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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국제칼럼]'업그레이드 강박', 목표점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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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언제가부터, 라고 얘기하곤 지만 사실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강박'에 시달리게 된 시점 말이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면서부터다. 지난 세기 말 비약할 때는 감탄스럽고 눈부셨던 정보기술(IT)의 발전 속도가 이제는 현기증을 일으키고 도피 본능을 자극할 정도다. 

삶의 형태는 자꾸 변하고 있다. 빨리 적응, 다시 말해 업그레이드해봤자 끝나는 것도 아니니 지친다. 러닝머신 위에 오를 땐 "건강해 지겠지"하며 좋아했는데 속도는 자꾸 올라가기만 하고 내려올 수는 없으니 두려워지는 형국이랄까.

전방위에서 업그레이드 강박이 오지만 나에게 가장 큰 부분은 당연히 직업과 연계돼 있는 정보에 대한 업그레이드 강박이다. 초(秒)가 더 세분화된 단위가 대중적으로 쓰이게 된다면 아마 그 단위로 업그레이드되는 것 같은 새로운 정보, 혹은 바뀌는 정보들을 계속 확인하지 않으면 자칫하다간 바보가 되고만다. 뉴스만 보기만도 힘든데 자주 SNS를 해야 놓치는 곁 정보들도 얻을 수 있고, 나 역시 소셜 네트워크 공간의 친구들에게 새 정보를 주지 않으면 가치가 없어질까봐 열심히 정보를 꾸려 올리게 된다. 그러면서도 새 정보가 나왔을까봐 걱정을 한다.

생활에 필요한 기기들도 점점 고도의 기술을 장착하며 업그레이되거나 아예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면서 업그레이드 강박증을 부른다.

TV만 봐도 그렇다. 처음 수백만원대의 PDP TV가 나오고 "벽에다 고화질 디스플레이의 TV를 걸어두고 보라"고 업체들이 마케팅할 때 사람들은 "뭐 몇 백만원씩 주면서 저런 것까지 살 필요가 있냐"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기술의 빠른 발전 결과 지금 브라운관 TV를 고수하는 사람들을 찾기가 어렵다. 대학 시절 "타자만 칠 건데 뭣하러 PC를 사냐"면서 결코 싸지도 않았던 D전자의 워드 프로세서를 구입했던 나 역시 지금 생각하면 매우 어리석어 보인다. 워드 프로세서는 2~3년도 채 되지 않아 PC와 노트북에 밀려났다.

하긴 1984년 스티브 잡스도 매킨토시를 출시하면서 그 묵직한 것을 "가방 안에 넣고 다닐 수 있다"며 포터블(portable) 컴퓨터라고 자랑했다. 그 자신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저항(?)하다가 작년 초에야 아이패드를 손에 넣은 나는 지금 이게 무겁고 트렌디하지 않다고 불만스러워 하며 아이패드 미니를 곁눈질하는 중이다.  

이제 컴퓨터도 안경처럼 쓰거나 시계처럼 차고 다닐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이다. 구글 글래스와 애플의 아이워치 구상을 보면 스마트폰과 함께 쓰이다가 사용자들이 더 편하게 쓰는 쪽이 적자생존하게 되거나 공존하게 될 것이다. 구글 글래스는 획기적이다. 아직은 "과연 내가 쓰고 다니게 될까?"라며 고개를 갸웃하지만 시제품에 이어 본제품이 출시될 땐 구글이 사용자들의 이런 의구심을 지우는 노력을 했을 것이고, 사용하다 보면 손에 쥐고 다녀야 하고 손가락을 사용해 '굳이' 터치해서 입력해야 하는 스마트폰에 비해 훨씬 우월한 컴퓨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도 볼 수 있는 증강현실(AV)의 예(출처=thenextweb.com)
긍정적인 면만 보면 그렇다. 하지만 가상현실(Virtual Reality)도 아직 버거운데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이 과연 급속도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사용자가 현실 세계의 감각에서 차단돼 컴퓨터가 만들어낸 가상의 공간에 몰입해 체험하는 것이 가상현실이라면, 증강현실은 구글글래스처럼 컴퓨터가 재현하는 가상의 정보공간을 현실 상황에 맞춰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구글글래스를 쓰고 한 상점을 본다면 그 상점에 대한 제품과 가격 등 상세한 정보들이 글래스 안의 디스플레이에 뜨고, 친구가 근처에 오면 그것을 알려주고, 지하철을 타러 걸어들어갈 때 내가 타려고 하는 지하철이 오고 있는 지, 지연되고 있는 지 등을 알 수 있는 식이다. 

그러나 벌써부터 증강현실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악의적인 정보가 범람하게 될 수도 있고 사생활 침해 논란도 예상이 가능하다.

시애틀에 있는 '5 포인트 카페'란 술집이 아직 시판되지도 않은 구글글래스를 쓰는 소님은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건 이런 우려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구글글래스를 쓰지 않은 손님들의 행동이 구글글래스를 쓴 사람에 의해 비밀리에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힐 수도 있고 이것이 인터넷에 올라갈 수 있다면 안된다는 주장이다.

구글은 이에 대해 "아직 구글글래스는 초기 단계"라면서 "휴대폰 등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고 시간이 흐르면 이에 걸맞는 행동과 사회적 규범들이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어쩐지 찜찜해지는 기분은 지울 수가 없다.

구글이 소개한 `말하는 신발`(출처=ZDNet)
구글은 지난 9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디지털 콘텐츠 컨퍼런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말하는 신발(talking shoe)'도 선보였다. 역시 '입는 컴퓨터'의 일환으로 지도 프로그램이 장착돼 있어 이걸 신은 사람이 지금 어디에 있는 지,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 지를 파악한다. 

귀찮은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일정 시간 한 곳에 계속 앉아있으면 "따분하다"는 메시지를 보내 사용자가 움직이도록 유도하기도 하니 말이다. 구글은 '말하는 신발'은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시판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글 글래스' 역시 한 때는 '컨셉'일 뿐이라고 말했던 걸 보면 팔리는 제품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기사에서 이런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3D 기술의 발전으로 영화 '아바타'가 히트를 쳤고 그 기술이 안방까지 진출했으며 이미 차세대 해상도의 4K TV가 전자업체들이 경쟁 분야가 되고 있는데 누가 초고해상도의 4K TV를 필요로 할 것인가라고

개인적으로도 과연 인간의 눈이 어느 정도의 해상도까지를 필요로 할 것인지, 어느 정도까지 기술이면 더 우월한 것이란 판단이 들 지 의문이다. 반도체의 발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어디까지 최소화(Scaling-down)를 지향해 생산성 향상에 매달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기술의 고도화가 가능하려면 대규모 자본이 버텨줘야만 한다. 그 결과 우후죽순 같았던 반도체 업체들은 많이 망하거나 흡수통합됐다. 첨단 공법들은 계속 나노의 세계 속에서 업그레이드 경쟁을 하고 있지만 어쩌면 반도체가 아닌 다른 것에서 대안을 찾으며 반도체란 단어 자체가 박물관으로 가는 결과도 나오지 않을까. 물론 상상이다.

기술의 발전을 외면하고 훌훌 털고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히피적 구상을 말하자는 건 결코 아니다. 다만 인간은 점점 기술의 발전으로부터 소외되고 수동화하고 있다는 사실 만큼은 자각하자고 말하고 싶다. 그런데 어리석은 생각일 지도 모른다. '영리한 생물체' 인간은 초고속의 발전 속에서도 분명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살아가는 해법을 찾아낼 것 같으니.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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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8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DAY OFF SEOUL' 포스터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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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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