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35분에 시작해 25분만에 종료…재발방지 대책 등 논의
[뉴스핌=정탁윤 기자]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열리고 있는 남북 실무회담 오전 전체회의가 11시경 종료됐다.
이날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오전 10시35분에 시작된 전체회의는 25분 만인 11시에 종료됐다.
오전 회의에서 북측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오시느라 수고가 많았다"고 말했다. 남측 서호 단장은 "네 감사합니다. 비가 좀 오네요"라고 화답했다.
박 부총국장은 "(오시는데) 불편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묻자, 서 단장은 "우리 단장 선생과 지난 7일에 서로 합의해 우리 기업들이 비가 오는데도 이렇게 와서 설비도 점검하고 하니까, 하여튼 남과 북이 합의를 준수하는게 신뢰의 하나의 첫걸음이라 생각이 든다"고 대답했다.
서 단장은 "오늘 그런 협력 속에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해 좋은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박 부총국장은 "비가 많이 오는데 기업 설비 자재 상황이 걱정이 큽니다"고 우려했다.
▲ 10일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에서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왼쪽)과 북측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개성공단 2차실무회담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번 회담에서는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북한의 책임소재 문제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 재발방지대책,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우리 측에서는 서 단장을 수석대표로 홍진석, 허진봉 과장이 회담에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박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허용호, 원용희가 실무회담에 나섰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원단장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떠나면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입각한 상식과 국제규범에 맞는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야말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남북 간 작은 신뢰를 쌓아 보다 큰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