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고준희 병 고백 [사진=CJ E&M] |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수 로이킴이 첫 단독 콘서트에서 '고준희 병'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로이킴은 13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정규 앨범 발매 기념 첫 번째 단독 라이브 콘서트 'Love Love Love'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로이킴은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부른 뒤, 고준희 병을 고백했다. 그는 "서울의 달을 부르니 옆구리가 시리다"며 "여기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솔로를 뽑아보겠다"고 말하며 객석 가까이로 갔다.
로이킴은 "요즘 여성 분들이 '고준희 병'에 걸렸다더라. 다들 머리만 자르면 고준희처럼 예뻐지는 줄 아는 병이다"라고 말해 관객을 폭소케했다.
이어 "그런데 저도 고준희 병에 걸렸다. 그냥 요즘 단발머리 여성이 예뻐보이더라"라며 단발머리 중 헤어진 지 6개월이 안된 사람, 뽀뽀 안한지 2년 안된 사람, 이성과 손을 잡은지 3년 넘은 사람을 제외하고 무대로 초대할 팬을 찾기 시작했다.
손을 든 팬들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로이킴은 "이렇게까지 외로운 사회였나요?" "지금까지 뭘 하고 사셨나요!"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로이킴은 단 한 명을 뽑기 위해 "옷차림에 빨간 색이 없으신 분" "지갑에 5만원 이상 있으신 분"이라며 외모와 물질 만능주의의 끝을 보여주며 스스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결국 키보드 세션의 선택으로 무대에 올라온 관객 한 명에게 로이킴은 피아노 선율에 맞춰 이문세의 '소녀'를 불러줬다. 하지만 금세 "3분 동안 즐거웠다"며 김광석의 '편지'로 이별을 고하는 재치로 관객들을 환호케했다.
로이킴의 첫 단독 콘서트 'Love Love Love' 공연은 14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 19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0일 대구 천마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