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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슈퍼소닉2013' 첫 내한 윌리 문 "완벽한 광기로 만나요!"

기사입력 : 2013년07월22일 10:34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38

 

[뉴스핌=양진영 기자] 지난 2012년 데뷔곡 'Yeah Yeah'가 애플의 아이팟 광고에 삽입되며 널리 이름을 알린 영국 팝 가수 윌리 문이 오는 '슈퍼소닉2013'로 첫 내한한다. 그는 데뷔 싱글로 단숨에 글로벌 IT 기업 애플의 간택을 받으며 영국 큐 매거진 2012년의 인물. 여기에 가디언지로부터 주목해야 할 인물로 선정되며 세계 음악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윌리 문은 오는 8월14~15일 열리는 '슈퍼소닉2013'에 앞서 진행한 뉴스핌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한국 방문에 조금은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그의 아버지는 약 4년 간 한국에 살았던 경험이 있다고. 그는 "오래 전부터 한국을 방문하고 싶었어요. 아버지가 한국에 계실 땐 찾아뵙지 못했지만요.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아이팟 광고로 단숨에 대 스타가 된 윌리 문. 직접 데뷔 싱글 'Yeah Yeah'를 소개하며 그는 "고마워요 애플!"이라는 말을 첫 번째로 내뱉었다. 그는 지난해 4월 데뷔곡을 첫 공개하게 됐고 두 달 쯤 지난 후에 광고 삽입곡으로 쓰고 싶다는 애플의 제안을 받는 행운아가 됐다.

"순전히 보컬과 샘플만으로 이뤄진 곡을 만들었어요. 일반적으로 오해하시기 쉬운데, 샘플링은 그다지 쉬운 작업이 아니에요. 악기를 사용해 녹음했다면 훨씬 쉬웠을 테지만, 전 아주 기초적인 방식으로 집에서 녹음했죠. 전 세계 사람들이 이 곡을 들었다는 사실이 굉장히 뿌듯해요."

신선하다 못해 약간은 괴짜 같은 느낌을 주는 뮤지션 윌리 문.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제가 만드는 곡들을 아무도 대신 불러주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그는 확실히 독특했다. 이어 혼자 데모를 만들고 독학으로 음악을 해왔음을 고백했다. 실수를 겪는 건 불가피했지만, 그 과정에서 최고의 아이디어들이 나왔다며 "저의 앨범 대부분은 실수에요"라고 쿨한 면모를 보이게도 했다.

지구 외적인 개념과 지난 100년 간의 음악을 포함하는 전부를 담으려, 우주와 우리의 연결고리인 문(moon)을 차용해 '윌리 문'이라는 예명을 짓게 됐다. 그는 특별한 작명 비화에 이어 'Yeah Yeah'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다수의 댄서와 거울 등 감각적인 소품, 또 복고풍이 느껴지는 안무와 스타일링을 택한 이유도 설명했다. 어쨌거나 그가 지닌 독특한 색깔이 있었고, 여러 면에서 잘 드러났기에 애플의 눈에 들 수도 있었던 것임은 분명했다.

윌리 문의 데뷔 싱글 'Yeah Yeah' 뮤직비디오의 장면들
"함께 일했던 감독님이 찾아낸 1960년대 이탈리아 TV쇼를 바탕으로, 스모크 효과와 거울 같은 살롱 효과를 냈어요. 전 과거에도 그런 영상에 호기심이 있어 만들어 보기도 했거든요. 복고풍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음악을 연결한다는 제 음악적 콘셉트와 가장 잘 맞았죠. 기존의 나와 반대되는 외양은 뭘까 고민하다 상점에 나가 싸구려 양복과 끔찍한 플라스틱 슈즈를 사고, 머리를 짧게 자르고 올백으로 넘겼어요. 주변에서 놀라길래 '이것이 나'라고 했어요. 꽤 재밌었죠."

윌리 문이 발표한 곡들의 특징은 대다수가 3분을 넘지 않는 짧은 곡이라는 점이다. 여기엔 여느 아티스트와는 차별화되는 철학이 들어있었다. 그는 한 마디로 "다시 듣고자 하는 리스너들의 선택을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몇 가지 근거를 댔다.

"간결성에 끌리는 이유는 분명해요. 일단은 제가 주의력을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요. 책도 단편을 선호하고 실제로 짧은 곡들을 좋아하죠. 또 음악을 접하는 매체의 접근성이 발달하면서 음악 자체도 짧아지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돼요. 이젠 누구든 음악이 시작되자마자 마음을 바꿔 넘기는 게 가능하죠. 그래서 시작하는 순간부터 리스너를 사로잡고, 불필요한 반복을 배제한 곡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데뷔 싱글 'Yeah Yeah'로 이름을 단단히 알렸고 큰 존재감을 나타냈지만, 앞으로의 활동과 성과에 대한 부담은 오롯이 홀로 지고 갈 문제다. 그는 "저도 확신하지 못하는 부분이죠. 아직 스스로도 어떻게 해나갈 지 감을 잡는 중이에요. 다음 앨범의 윤곽은 잡히기 시작했지만 비밀로 하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요?"라며 은근히 기대를 당부했다.

다수의 언론이 애플의 혜안으로 드러난 윌리 문의 재능에 찬사를 보냈지만 그는 딱히 이런 부분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오히려 공연을 하거나 앨범을 만들 때의 느낌에 더 무게를 두고 '사람들과 연결되는 느낌'을 찾으려 노력한다고. 마지막으로 그는 '슈퍼소닉2013'에서 만날 국내 팬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지구 반대편에도 제 팬이 있다니 믿을 수 없네요. 모두 어서 만나 뵙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해산물을 좋아하는데 이런 점이 통하지 않을까요? 저와 한국 팬들은 꽤나 잘 어울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고, 정말 기대돼요! 완벽한 광기를 보여드릴 테니 단단히 각오하셔야 할 거예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PMC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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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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