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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동결 논의' 은행장 긴급회동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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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모두 불참 내지 대참 통보

[뉴스핌=김연순 기자]  올해 임금 인상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은행장들 회동이 전격 취소됐다.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던 은행장들이 개별 일정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회동 자체가 연기된 것이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은행연합회관 회장실 내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은행장들 임금협상 관련 회동이 갑자기 취소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6개 기관 행장들의 일정상 불참자가 많은 관계로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는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 성세환 부산은행장, 김종화 금융결제원장 등 6명이 사측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병원 연합회장과 김종화 원장을 제외한 은행장 모두가 불참 내지 대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행장과 리처드 힐 행장은 해외출장 등 다른 일정으로 일찌감치 불참 의사를 밝혔고, 김종준 하나은행과 홍기택 산업은행장도 불참할 사정이 생긴 것이다. 

일각에선 은행권의 임금 인상과 관련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부담을 느낀 나머지 돌연 취소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쪽에서는 다 빠지게 됨에 따라 회의의 대표성 문제도 있어 박병원 회장이 불가피하게 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번에 취소된 회동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늦어도 내달 8월 13일로 잡혀 있는 5차 교섭 이전에 회동을 가진다는 방침이다.

앞의 관계자는 "다음 회동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5차 교섭 전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에서 "금융감독원은 금융 노동자에게 은행 수익성 악화 책임을 돌리지 말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은행의 순익 악화는 관치금융 때문"이라며 "이를 금융노동자들에 전가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올해 금융노조가 제시한 임금 인상률은 8.1%다. 지난해보다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이전의 3배에 가까운 인상률을 제시한 것. 

반면 사측 대표는 최근까지 노조와 진행한 협상에서 사실상 동결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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