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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3 회동에도 증인채택 '불발'…국정조사 정상화 '난망'

기사입력 : 2013년08월04일 23:41

최종수정 : 2013년08월04일 23:41

5일 국정원 기관보고는 예정대로…특위 간사 통해 계속 협의키로

[뉴스핌=함지현 기자] 여야 지도부가 4일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해 회동을 했지만 증인채택 등에 대한 이견을 결국 좁히지 못했다.

다만 5일로 예정됐던 국정원 기관보고는 예정대로 진행하며 이날까지 국정조사 특위 간사를 통해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권성동 국조특위 간사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정청래 국조특위 간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3+3 회동'을 진행했다.

약 50여 분간 이뤄진 비공개회동에도 여야는 증인채택 문제와 국정조사 기간 연장 등 쟁점 사안에 대한 입장차만 확인했다.

여야 간사는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3+3 회동을 실시했지만 거의 합의된 것은 없다"며 "국정원 기관보고는 기존에 합의된 내용대로 내일 오전 10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머지 증인 채택이나 증인에 대한 청문회 일정은 기관보고를 하면서 양당 간사가 계속 협의키로 했다"며 "내일까지 협상 시한을 하루 연장했기 때문에 오늘 회담에서 오갔던 내용은 일절 발언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에 대한 증인 출석과 실질적으로 증언을 보장할 확약서를 요구하고 있고,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도 증인으로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완강히 반대하고 있는 상태다.

국정조사 시한이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어 5일 협상이 사실상 국정조사 정상화의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야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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