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박테리아에 오염된 뉴질랜드산 유청분말은 국내에 수입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뉴질랜드 최대 유제품 업체인 폰테라 사의 하우타푸공장에서 지난해 5월 생산된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 든 유청분말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보툴리늄은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키는 균이다. 유청분말은 우유를 치즈로 가공할 때 나오는 단백질을 분말로 만든 것이다. 구수한 맛과 함께 유통기한을 늘리는 효과가 있어 분유 등 식품에 첨가된다.
주한 뉴질랜드대사관도 문제의 유청분말이 사용된 뉴트리시아 사의 분유 브랜드 ‘카리케어’의 스테이지1 뉴 베이비 인펀트 포뮬러·골드플러스 스테이지2 팔로우 온 포뮬러 등 2종은 한국으로 수출되지 않았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주뉴질랜드한국대사관 역시 해당 유청분말은 중국과 태국 등 6개국에만 수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와 별개로 폰테라에서 지난해와 올해 수입된 총 412톤의 유청분말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폰테라는 지난 4일 자사의 유청분말이 보툴리눔균에 오염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중국, 홍콩 등에서 이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리콜에 들어갔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