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中企적합 지정 'LED', 곳곳 파열음...산업부 '전수조사' 착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산업부 "첫 단추 잘못 뀄다" vs 동반성장위 "현 사태는 '유통의 문제'" 시각차

[뉴스핌=홍승훈 기자] "국내 매출 레퍼런스 없이 해외시장에서 글로벌기업과 경쟁하는데 무리가 따릅니다. 기존 거래선들은 그나마 괜찮지만 새로 거래를 뚫어야하는 곳은 한국기업이 국내 레퍼런스가 없다는 점에 의문을 달죠.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국내 대기업 LED조명 관계자)

"대기업이 떠난 자리를 3~4개 특정 중소기업들이 독식하면서 대부분 중소기업들은 중기 적합업종 지정에 따른 수혜를 거의 못보고 있어요. 중기적합업종 지정 왜 했나 모르겠어요."(국내 중소기업 LED조명 임원)

LED조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지 1년 반. 시장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온다. 내수시장을 떠난 삼성 LG 등 대기업들은 해외로 방향을 틀었지만 국내 매출이 없어 해외서 수출 물량을 따내는데 애로를 겪고 있다.

대기업이 떠난 내수시장에선 애초 예상과는 달리 필립스, 오스람 등 외국계에 이어 중국계까지 밀려들며 국내 LED조명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선 외국계의 국내 민수시장 시장점유율이 40%~60%가량 된다는 추정을 내놓기도 한다.

국내 중소기업들 역시 빈익빈부익부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P사, S사, L사 등 주요 3~4개사가 시장 90%가량을 독식중인 가운데 여타 중소 영세기업들은 중기적합업종 지정 수혜를 못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부처 한 고위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첫 단추를 잘못 뀄다. LED는 대규모 R&D투자와 설비투자가 필요한 산업인데 중기 적합업종으로 해놨으니 문제가 생겼다. 그렇다고 다시 되돌리기도 어렵다. 정부정책 믿고 투자한 중소기업들도 상당수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LED시장이 어려워졌다며 이같이 푸념하는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부분은 LED관련 수출실적. 기업들의 우는 소리와는 달리 실적은 꾸준한 증가세다.

국내서 유일하게 LED관련 통계를 내는 한국광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LED 수출은 41억6600만 달러를 기록, 전년(35억1500만 달러)에 비해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도 14억 7600만원으로 늘었다.<표참조>

지난 2010년(25억6200만 달러), 2011년(35억1500만 달러)에 비해 매년 꾸준히 수출이 늘고 있다. 중기적합업종 지정(2011.11)이후인 지난해 역시 증가세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LED시장과 기업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관련시장에서 진짜 어려운 상황인지, 외국계의 국내시장 침투상황은 어떤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기적합업종 지정이후 LED산업과 관련시장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최근 전수조사에 착수했다"며 "수출입 추이와 시장 변동사항, 매출현황, 외국계 침투 추이 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전해왔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LED시장이 살아나면서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증가세를 보인다"며 "대기업이 내수에서 손을 떼면서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어 성과를 낸 측면도 있고 일본 등 글로벌 LED시장 활황에 따른 이유도 있다"고 분석했다.

LED관련기업들을 회원사로 둔 한국광산업진흥회의 분석은 보다 심층적이다. 우선 수출증가에 대해선 내수시장이 막힌 대기업들의 해외진출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송원만 광산업진흥회 LED산업지원부장은 "국내 판로가 막힌 삼성, LG, 효성, 금호전기 등 국내 대기업들의 해외매출이 급상승하면서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여기에 더해 미국과 EU,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의 에너지절감정책에 따른 LED 확대전략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원전사태 이후 LED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도입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고 한국제품의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부장은 "일본에서 한때 중국산 저가제품이 급속도로 들어갔는데 품질문제로 사회적 논란이 크게 된 적이 있었다. 이후 한국산 제품의 수요가 늘기 시작했다. LE이노텍과 삼성전자, 동부라이텍 등의 일본 수출이 크게 는 것도 이런 영향"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중기적합 업종 지정에 따른 대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이 어느정도는 빛을 발했다는 얘기다.

다만 중소기업들 대부분이 골고루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던 중기적합업종 지정 의도는 다소 퇴색된 분위기다.

LED조명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한 관계자는 "대기업이 빠져나간 자리에 특정 중기들만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며 "인증문제, 우수조달 권고 등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한때 관수시장에선 공무원들이 LED제품 선별시 뚜렷한 기준이 없어 혼란을 겪은 적이 있었다. 이 때 정부에선 KS나 고열기자재 인증제품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별하면 된다는 지침을 각 지자체에 권고했다.

문제는 상당수 LED관련기업들이 이같은 기준을 충족한다는데 있었다는 것. 시장 관계자는 "이 기준에 부합한 제품들이 너무 많다보니 실질적인 선별 잣대가 될 수 없었다. 다만 LED제품이 수명이 길다보니 AS에 대한 책임문제가 따랐고 공무원들로선 자칫 기업이 망해버려 AS가 어려워졌을때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생기업이나 규모가 작은 곳은 빼고 안정적이고 일정규모가 되는 기업의 제품을 선택했다.. 결국 이같은 상황이 특정 중기들만 시장을 독식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결정한 동반성장위원회에선 일련의 사태에 대해 '유통의 문제'로 진단했다.

동반성장위 김종련 부장(적합업종운영팀)은 "요즘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된 LED관련 비판이 많은데 우리가 중시한 건 제조의 문제이지 유통의 문제는 아니었다"며 "지금 나타나는 현상은 유통에서 비롯된 이슈"라고 결론지었다. 결국 저렴한 LED제품을 사다가 파는 '유통의 문제'라는 것. 

그는 "대기업이 있다고 해서 안들어올 외국계가 아니다. 또한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지만 국내 민수시장내 외국계 점유율도 알려진 것처럼 크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동반성장위에선 2011년 기준 4000억원 규모의 국내 LED시장(관수 2000억원, 민수 2000억원)에서 외국계의 민수시장 점유율을 10% 미만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 보는 점유율과는 격차가 컸다.

김 부장은 일부 특정 중기들의 시장독식에 대해서도 "중소기업간 경쟁의 문제인데 이걸 우리가 어떻게 해결할 순 없지 않냐"며 "다만 중기적합업종 재선정이 일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관련 부작용들이 많다고 판단되면 다시 검토할 수는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