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인도 금리 상승에 금융권 '타격'…라잔 신임 中銀 총재 행보 관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주명호 기자] 최악의 경제상황을 겪고 있는 인도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금리 인상 등 루피화 안정 방편을 제시했지만 오히려 고금리가 인도 금융권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새롭게 인도준비은행(RBI)을 지휘할 라구람 라잔 신임 총재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1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RBI의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인도 주요 은행들의 수익악화 및 적자증대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금리 인상으로 높아진 예금 금리가 은행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으며 이미 감소하고 있는 대출 규모도 더 악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라구람 라잔
인도 주요 은행 중 하나인 '예스뱅크'의 경우 작년 뛰어난 실적을 보였으나 올해는 금리 여파에 주가가 한 달 사이 반토막이 났다. 에스피리토 산토의 산토쉬 싱 연구원은 "예스뱅크는 예금이 자금 조달의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 달 RBI의 금리 인상으로 단기 예금금리가 이전보다 100bp 이상 오른 12.5%를 기록했다"며 늘어난 예금금리 부담을 지적했다.

더불어 역시 자금 조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기차입금 및 양도성예금증서(CD)도 금리 인상에 타격을 받았다. 싱 연구원은 3개월 만기 대출 금리는 250bp 오른 10.9%, CD금리는 350bp나 급등한 10.8%까지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이미 부진을 보이고 있는 인도 은행들의 대출 사업도 금리인상으로 더 악화되는 모습이다. RBI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기준 대출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로 14.2% 증가에 그쳐 2009년 12월 이후 가장 극심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이미 대규모 금액을 투입한 회사채 투자도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예스뱅크의 자이디프 아에르 재정경영부문 사장은 "지금으로서는 손실이 없지만 금리가 더 상승한다면 회사채 투자가 분명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예스뱅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주요 인도은행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13개 인도 은행들의 주가를 나타내는 뭄바이거래소(BSE) 은행업종지수는 올해초부터 7월 15일까지 6%나 하락했다. BoB 캐피탈의 지샤 나이르 연구원은 "갑작스런 금리 인상에 모두가 허를 찔린 상황"이라며 "수익 압박 및 대출 증가세 둔화, 투자손실 증가 등으로 부실채권을 상쇄할 만한 여력이 제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새롭게 임명된 라구람 라잔 신임 RBI 총재의 정책 행보가 금융권의 난국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 전문가들은 경제학적으로 명성이 높은 라잔의 선임이 인도 변혁의 상징으로 대변될 수 있으며 이점이 현 난국 타개에 최선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연구원 출신인 라잔은 지난 2008년 당시 세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언함으로서 명성을 얻었다. 이후 시카고대학 부스경영대 석좌교수를 겸하면서 인도 재무부 수석경제자문으로 활동했다.

라잔은 다음 달 4일부터 정식으로 RBI 총재 자리에 올라 3년 간 정책 결정을 지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