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13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이어지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03%, 0.12% 내린 1만5420.22, 1689.47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애플의 상승에 힘입어 0.27% 오른 3669.95에 마감했다.
투자심리가 지나친 관망세를 보이면서 방향성 없는 증시가 펼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별 이슈에 집중하는 가운데 14일 예정된 유로존 2분기 GDP에 관심을 모았다.
김형렬 교보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양호할 경우 달러화약세가 유지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수급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며 "이럴 경우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반대의 상황인 경우에는 개별주로 관심을 선회하는 전략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7월 소매판매 발표를 앞둔 가운데 유로존 2분기 GDP는 시장컨센서스는 전분기대비 플러스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럴 경우 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는 여전하지만 이질적인 지표들이 나오면서 긍정적 시그널은 유효하다는 설명도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도 경기모멘텀이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며 "유로존 경제지표 등 최근 증시를 포함한 몇몇 지표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시장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