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연준의 테이퍼링 축소 규모가 시장에는 중요한 신호로 반영될 것이라면서 자산매입 축소를 우선 작은 규모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각) 불라드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큰 폭으로 하면 자산매입 축소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작은 움직임이라야 위험 헤지를 감안한 행보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금융시장의 예상처럼 오는 9월에 연준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번 발언은 연준의 '테이퍼링' 전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처음 언급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그는 어느 정도의 자산 매입 축소 규모가 큰 폭의 움직임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불라드 총재는 연준이 처음으로 제시하는 자산매입 축소 규모는 앞으로 시장에 중앙은행 행보와 관련해 중요한 신호로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불라드 총재는 14일 기자회견에서는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는 다양한 옵션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버냉키 의장이 앞으로 어떤 특별한 정책 옵션을 제시할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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