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차기 연준 의장, 합의 이끌 자질이 중요해" - WSJ

기사입력 : 2013년08월20일 14:57

최종수정 : 2013년08월20일 14:57

합의 유도 면에선 옐런이 가장 높은 점수 받아

[뉴스핌=주명호 기자]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한 논쟁이 양상을 달리하고 있다. 이전에는 어떤 후보가 누구에게 선호되는 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연준 의장으로서 가져야 할 자질 문제가 거론되는 모습이다.

지난 18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벤 버냉키 의장의 중요한 특징이자 능력은 합의(Consensus)에 의한 연준 운영이었다고 평가하고, 특히 앞으로 정책 기조의 변화를 이끌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 차기 의장도 내부 반대를 물리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능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과거 2010년 6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놓고 이사회의 의견이 갈렸을 때 조율을 통해 국채매입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당시 공식적인 반대는 1명에 불과했다. 작년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할 때는 이사회 총재들을 자신의 집으로 직접 불러 정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런 방식의 단점도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합의에 이르는 시간이 길어져 빠른 결정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불만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연준 임원들이 공개석상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반대 입장을 내비칠 수 있도록 한 버냉키의 운영 방식은 각자 다른 견해가 남발되면서 연준의 의도가 무엇인지 헤아리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그럼에도 이런 운영 방식으로 인해 이사회 내 버냉키의 평가는 우호적이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사회 합의를 통해 이뤄진 결정은 나중에 더 강력한 힘을 지닌 결정으로 이어진다"며 "한 사람이 모든 것을 결정하도록 짐을 지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버냉키 의장의 결정에 몇 차례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적이 있다.

과거 연준 의장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버냉키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버냉키의 전임자인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 시절 연준 이사회는 모든 결정을 그린스펀 의장에게 미뤘으며 반대 및 견해 표현도 현재보다 조심스러웠다.

폴 볼커 전 의장의 경우 이사회 내 반대파와 첨예한 갈등을 보였다. 1986년에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지명한 임원들이 저금리 및 달러화 절하를 위해 이를 반대한 볼커 의장의 불신임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연준의 운영 방식에 대해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과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모두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옐런은 조용하고 냉정한 이미지로 서머스는 강하고 직설적인 논쟁자 이미지로 평가된다. 

한편, WSJ는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23명이 옐런을 가장 합의를 잘 이끌어 낼 것으로 본 반면 서머스를 선택한 응답자는 1명에 불과했다고 환기했다. 또 다른 후보인 도널드 콘 전 연준 부의장은 12표를 얻었다.

지지율 면에서는 옐런의 지지율이 7월에 83%에서 68%(46명 중 27명 지지)로 하락한 가운데 서머스의 지지율은 12%에서 30%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