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 서머스에 호감, 옐런은 잘 몰라"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좌).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우). |
에즈라 클라인 칼럼리스트는 23일 기고한 칼럼에서 버냉키 의장의 후임에 기존의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던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보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지냈던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가 더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우선 현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머스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으며 오바마의 주변 인물들도 서머스와 오랜기간 함께 했던 동료나 친구들이라는 점을 들었다. 반면 옐런은 오바마 및 주변인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서머스의 위기대응 능력에 대해 백악관이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시장의 신뢰 또한 옐런보다 서머스가 더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논란이 됐던 서머스의 의장직 수행 능력에 대해서도 '함께 일하기 힘들다'는 서머스의 기존 평판에 대해 백악관이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인은 또한 미국 행정부가 지금까지 여성을 경제 수장으로 임명한 적이 없다며 옐런을 통해 이런 '유리천장'을 쉽사리 깨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그는 이들 이외 로저 퍼거슨 교직원연급보험 회장, 팀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등이 후보로 거론되긴 하지만 이들을 유력 후보로 생각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클라인은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옐런을,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대 교수가 서머스를 차기 의장으로 공개 지지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기고는 누구를 지지하기 위해서 쓴 것이 아니며 누가 진짜 차기 의장이 될 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