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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시리아 군사개입, 아직 미정"

기사입력 : 2013년08월29일 09:18

최종수정 : 2013년08월29일 09:26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즉각적인 군사 개입 조치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은 이르면 29일경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28일 자 주요 외신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직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인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PBS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군사적 행동에 관한 선택권을 갖고 있으며, 이에 관해 참모들과 광범위한 논의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시리아에 대한 군사 조치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 증거들을 검토한 결과 시리아 정부가 시리아 국민들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성토했다.

지난 8월 25일 시리아 다마스커스 동부 조바르 인근지역에 강력한 폭격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편, 이날 UN 안보리에선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시리아에 대한 군사 제재안이 무산됐다.

뉴욕타임스(NY Times)는 서방국들이 UN의 결의가 없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에 나서려 한다면서, 이에 대해 제기되는 실용적, 도덕적 의문에 대해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의 UN 결의문 채택 제안도 이런 움직임의 일환으로 판단된다.

신문은 10여년 전 이라크에 대한 침공 이후 군사 개입의 근거가 됐던 사담 후세인이 금지된 대량살상무기를 보유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는 데다, 시리아 사태는 이라크 전 때와는 달리 서방국의 동맹 문제일 뿐 아니라 아랍국가들의 소위 '유지동맹(coalition of willing)'도 쟁점으로 부상한다는 점이 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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