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피터팬증후군' 없앨 중견기업 지원체계 마련"

기사입력 : 2013년08월29일 15:03

최종수정 : 2013년08월29일 15:21

중견기업연합회 등 중견기업 회장단 오찬…경제활성화 독려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막는 '피터팬 증후군'을 지적하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하반기에는 경제활성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 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 회장 등 중견기업 회장단 30명을 초청해 가진 오찬 인삿말을 통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순간, 77개에 달하는 정부의 지원이 없어지거나 줄어들고, 20개의 새로운 규제가 적용되게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래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보다는 중소기업에 안주하려는 '피터팬 증후군'까지 나타나고 있는데, 새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중견기업이 되더라도 R&D, 세제 등 꼭 필요한 지원은 계속해서 기업의 부담이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오찬은 박 대통령이 전날 국내 민간 10대그룹 총수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올 하반기 새 정부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인들을 독려하는 두 번째 자리로 마련됐다. 박 대통령이 중견기업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다"며 "사람도 허리가 튼튼해야 건강할 수 있듯이 중견기업이 튼튼해야 나라경제도 튼튼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우리나라 중견기업 수는 1400여 개지만 수출의 10.9%와 고용의 5.7%를 차지하면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중요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각종 정책에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중견기업들이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체계도 만들 것"이라며 "중견기업은 대기업에 비해서 유연한 조직과 개방적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고, 또 벤처기업에 비해서는 R&D나 네트워크, 해외진출 노하우 등에서 우수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런 중견기업만의 장점을 잘 살려나가서 중견기업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면 창조경제와 경제 활성화에도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는 신아이디어, 신기술, 신산업을 육성해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꿈과 도전정신을 가진 우리 청년들이 창조경제의 틀에서 새로운 창조와 개발을 이룰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도움을 주시고, 또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정부에서는 민간의 창의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고, 빠른 시일 내에 창조경제 사이트를 오픈해서 다양한 잠재력이 있는 한국의 끼와 아이디어를 찾아낼 것"이라며 "중견기업에서도 많은 조언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독일은 통일 이후에 경기침체가 계속되었지만, 중소ㆍ중견기업의 견실한 성장에 힘입어서 유럽의 성장엔진으로 거듭났다"며 "우리의 중견기업도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 주체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창의적 제품을 개발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세계1등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오찬 사회를 맡은 조원동 경제수석은 "어제 대통령께서 대기업 회장님들을 초청해 오찬을 하셨다. 이곳보다는 작은 방이었다. 그 전에 중소기업인 여러분들을 모셔서 만찬을 하신 적이 있다. 그것은 굉장히 큰 방인데, 영빈관에서 하셨다"며 "오늘은 이 본관에서 제일 큰 사이즈인 방입니다만, 어제의 대기업보다는 조금 큰 방에서 오찬을 하시게 된다. 이것이 우리 경제계 큰 사다리를 상징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중견기업과의 회동에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에서는 이날 오찬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