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보다 빠른 출시 의미 있지만, 관건은…
출처=벤처비트 |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과 스마트폰 및 태블릿 제품의 디자인 등을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기어'를 통해 새로운 제품군에서 선두를 치고 나갈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단 삼성이 애플보다 한발 앞서 스마트워치를 내놓음에 따라 차세대 유력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착용가능 기기 분야에서 경쟁사들에게 펀치를 날렸다고 평가했다.
'갤럭시 기어'는 오는 5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에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연말부터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신문은 '갤럭시 기어'가 성공할 것인지 여부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것이 얼마나 '스마트'한지 여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하면서 애플보다 앞서 제품을 내놓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은 최근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경쟁력을 제고 중이다.
하지만 반면에는 이번 '갤럭시 기어'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신문은 삼성 역시 이에 대한 부담감으로 과도한 기대감을 낮추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갤럭시 기어'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던 플랙서블 디스플레이는 차기 제품에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문은 지난 6월 출시된 소니의 스마트워치와 비슷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소니의 '스마트워치'는 이메일은 받고 통화기록 알림이 가능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갤럭시 기어'가 이메일 확인, 음악 감상, 사진 촬영 등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의 서원석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기어'가 소니의 스마트워치가 비슷한 수준이라면 이는 삼성이 기술분야의 리더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적 목적이 더 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