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KDB대우증권이 남은 하반기 동안 채권금리가 하락 되돌림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9일 주간보고서를 통해 "현 금리레벨은 지난 3개월간 채권시장이 반영해야할 악재들을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채권금리의 추가적인 상승보다는 남은 하반기 동안 하락 되돌림을 이어갈 수 있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FOMC 이후 정책 공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일부 지표둔화와 주가하락 등을 기반으로 미국 금리의 되돌림을 예상했다.
지난 6일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1bp나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채권시장은 3년물이 보합, 10년물이 1bp 하락으로 장을 마친 것에 대해, 그는 "장투기관을 중심으로 취약한 내수경기를 기반으로한 장기적인 성장성 측면에서 현재 3% 중반을 넘어선 장기금리는 금리매력이 있다는 인식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어 "물론 향후 1~2년 정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개선이 국내금리의 방향성을 위로 이끌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은 고령화와 성장성 둔화, 가계부채 및 부동산 경기 우려 등을 고려할 때 금리상승 강도가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