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1%대 성장하며 저성장은 벗어났다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경제회복 조짐을 확인하기에는 약하지만 최근 흐름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 GDP가 전분기대비 1.1% 성장하면서 정부는 저성장에서는 벗어났다는 평가를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최근 경제동향 9월호(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광공업·서비스업의 소폭 감소에도 전산업생산이 개선되고 설비투자 부진에도 수출·소비·건설투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파업 등으로 증가세가 제약됐지만 주요지표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양적완화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형일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그린북 관련 브리핑에서 "생산, 소비 등 경제지표가 최근 흐름상으로는 나쁜 모습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 주요 민간소비 지표 |
이 과장은 "소비도 6월과 7월 두 달 연속 빠르게 증가했다"며 "8월에도 여름휴가 등 계절적 영향과 지난해 자동차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신용카드 국내승인액이 6월 4.1%, 7월 7.2%, 8월 7.4% 등 전년동월대비 증가하고 있고 8월 휘발유 판매량도 휴가철 영향으로 11.4%나 늘었다.
같은 달 할인점 매출액은 7월에 이어 마이너스(-2.4%)가 예상되지만 백화점이 7.0% 증가하고 국내 승용차 판매량도 지난해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23.9%나 증가했다.
이형일 과장은 "부동산도 정책효과로 8월에 7월보다는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장은 경제회복 조짐에 대해서는 "아직 이를 확인하기에는 빠르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