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2014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산업 분야에 총 12조원의 금융을 제공한다.
수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ICT산업 해외진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ICT 금융지원 확대 등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ICT산업의 해외진출 현황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진단하고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수은은 2014년까지 ICT산업 분야에 총 12조원의 금융을 제공해 약 6조5000억원의 ICT산업 관련 부가가치를 유발하고, 3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수은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으로 구성될 ICT산업 해외진출 지원협의체도 발족한다.
이 협의체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를 활용해 신시장개척부터 사업발굴, 사업타당성 조사, 국내기업 수주지원활동 및 금융지원까지 ICT 해외진출을 위한 일괄 지원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은은 또 수입의존도가 높은 ICT 고부가가치 중간재(부품·소재)의 국산화 및 수출상품화를 유도하기 위해 기술개발자금 지원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통신사, SI/NI, 건설사 등 해외 수주업체와 상생협약 체결을 통해 중소 ICT장비 기업의 해외동반진출을 지원하고, 국내 기업의 투자개발형 ICT 사업 지원도 강화한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수은은 수출금융,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및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을 활용해 ICT산업 해외진출 금융지원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