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한인 축제 행사에 발 맞춰 미국서 경제 외교
▲경남도는 제40회 LA한인축제 행사와 함께 열리고 있는 농수산엑스포에 참가해 1억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가운데)가 수출계약을 체결한 뒤 업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경남도는 27일(현지시간) 제40회 LA한인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고 있는 농수산엑스포에 24개 수출업체를 파견해 총 1억28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 축제에는 경남도·경기도 등 전국의 8개 광역시와 64개 시군구 93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홍준표 지사는 직접 도 파견단을 인솔했다.
작년에는 미국에 음료·김치·멸치 등을 주로 수출했지만 올해는 전통부각·소스류·조미김·유제품 등 가공 품목이 추가했다.
전통부각·소스류는 그동안 열악한 시설로 인해 미국 바이어의 요구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도가 시설 현대화 및 자동화 시설 지원에 나서면서 대규모 계약이 가능해졌다.
또 멸치·조미김 등 수산물은 안전성과 품질 면에서 중국산과 일본산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는 받아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한미 FTA 발효로 우리 농수산식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다양한 수출상품 개발과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미국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농수산식품 수출업체에 대한 현장 밀착형 시책과 지원을 펼쳐 경남도는 2015년까지 유망 수출전문업체 200개를 육성할 것" 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투자 유치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문수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은 방미 기간 웨스트포인트시·로스앤젤레스·샌디에이고 등 지역에서 3개 기업과 1억14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작성 하고 1개 기업과는 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김 지사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1억 달러가 넘는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 냈다"며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