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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후퇴, 엄청난 경제·금융 파장 일으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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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 수석 "부의 재분배, 사회-국가 충돌 유발

[뉴스핌=김사헌 기자] "1870년 대 시작된 세계화(Globalization) 추세가 1913년 황금기의 정점에서 끝난 때를 돌이켜 보면, 2013년이 1980년대부터 시작된 우리 시대의 세계화 추세가 종료되는 시점이 아닌가 우려된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요아킴 펠스(Joachim Fels)는 2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경고하고, 이런 우려가 '잠정적'일 수도 있지만 그 파급 효과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생각해 볼 주제라고 환기했다.

그는 "1913년 이후 수십년간 지속된 암흑기처럼 세계대전이나 대공황 같은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세계 경제 활동과 자본흐름의 세계화 후퇴 흐름이 엿보이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연방준비제도의 막대한 양적완화 정책으로 형성된 막대한 유동성 속에 투자자들이 신흥국으로 쏠리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가 최근 후퇴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위기 이후 신흥국 경제 모델은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았고 투자수익률이 높아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이 경제 모델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 선진국 기업들은 세계화 추세 속에 '오프쇼어링' 흐름에 동참했지만 지금은 '본국으로 귀환'하고 있고, 신흥국 투자에 손을 덴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의 세계화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펠스 수석은 유로존 금융시장에서 이미 '지역화(localization)' 혹은 '재국영화(renationalisation)' 투자 테마가 다시 부상한 것을 들면서, 이런 추세가 전 세계적으로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경제활동과 자본흐름의 세계화 후퇴는 전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부의 재분배를 통해 막대한 승자와 패자의 갈림을 낳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부의 재분배는 한 사회 내부에서 그리고 국가 사이에 충돌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역사의 교훈을 잊지는 않았겠지만, 1913년 세계화의 황금기에도 그 이후 벌어질 사태를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지 않았느냐"고 그는 반문했다.

흥미롭게도 위기 전인 지난 2006년에도 '세계화'는 중요한 쟁점이었고, 당시 모간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스티븐 로치는 다른 이유에서 펠스와 유사한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베이징 연설을 앞둔 상황에서 로치는 "가장 큰 위험은 새로운 세계경제 거시 환경이 세계화에 대한 '역공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점증하는 무역마찰, 미국의 고용부진과 실질임금의 정체가 신뢰 훼손에 동참하고 노동자들은 고전적인 '자유무역' 경제가 약속하는 번영과 복지에 대해 인내심을 잃어가며 또 기회주의적 정치가들이 이런 분노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로치는 특히 "세계화는 이미 과거에도 한 차례 죽음을 맞이했던 적이 있는데, 이 종말은 세계대전의 발발과 같은 시점에 이루어졌다"면서, "역사는 단순히 반복되지 않고 여운을 가지지만, 세계화에 대한 역공세와 같은 부정적인 요소들은 쉽게 보아 넘길 수 있는 것이 전혀 아니다. 어찌보면 이는 그 어느 때보다 환락에 빠져버린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인과응보라고 할 수 있다"고 일갈했다.

물론 세계화가 죽기는 커녕 더욱 크게 전개되고 있다는 정반대의 분석도 있다. 올해 7월 워싱턴 싱크탱크인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아르빈드 수브라마니안 등은 보고서를 통해 1990년대부터 세계화는 극적인 확장, 이른바 '초세계화(hyperglobalization)' 추세에 있다면서, 위기 때 급격히 추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출처: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세계화'는 경제학자들과 역사학자들 그리고 사회학자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그 기초와 정의 그리고 함의가 논쟁의 대상이 되는 용어다.

여기서 사용되는 '세계화'는 산업혁명기 이후 운송기술과 통신기술의 혁신이 주도한 '지구촌' 현상과 함께 경제적 분업과 교역 요구, 금융화가 가세하면서 만들어낸 추세를 일컫는다.

이 추세는 20세기 초 '전간기'에 중단됐고, 최근 추세는 2007~8년 금융위기 이후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세계화'는 일부 학자들에게는 영국 헤게모니에서 미국 헤게모니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금 태환 혹은 기축통화 유동성을 둘러싼 확보 경쟁'의 또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경제학계에서는 세계화의 '좋음'을 설파한 아미티야 센과 이를 따라 세계화가 전 세계 빈곤의 퇴치의 유일한 길이라는 유엔(UN)의 기본 노선이 제시되는가 하면, 반대로 이것이 유발한 불평등과 금융혼란 등 '나쁨'에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장하준 교수 등이 비판했다.

금융 위기 발생 이후에는 앞서 자유무역과 자유로운 자본흐름을 설파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경제포럼(WEF)은 나중에 세계화의 부정적 파급효과에 대해 인정하고 자본통제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신흥국이나 개도국의 비판적 시각 외에도 선진국에서도 세계화로 인해 일자리가 떠나간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참여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이은 외환 위기 경험으로 인해 '세계화'를 역사적 사명처럼 떠받들었지만, 프랑스에서는 '세계화'가 자유주의시장 정책을 일컫는 경멸적인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2012년 실시된 IFOP 서베이에서 프랑스인 중 세계화가 좋다고 대답한 사람은 22%에 불과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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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상반기 美로비 자금 34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국내 규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로, 자체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행정부처 등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규정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과 하원 조사보고서,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 법안 발의로 구체화됐다. ◆ 상반기 237만달러…외부업체 6곳 가동 29일 미국 상원 로비공개법(LDA)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총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 227만달러(약 32억9700만원)를 이미 10만달러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9만달러(약 15억8300만원), 2분기에는 128만달러(약 18억5900만원)를 지출했다. 2분기 지출액은 1분기보다 17.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 110만달러(약 15억9800만원)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로비 비용은 115.5% 증가했다. 쿠팡Inc는 자체 조직과 ▲볼러드파트너스 ▲컨티넨털스트래티지 ▲크로스로드스트래티지 ▲밀러스트래티지 ▲모뉴먼트애드버커시 ▲윌리엄스앤드젠슨 등 외부 업체 6곳을 활용했다. 접촉 대상에는 미국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상무부·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이 포함됐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서한·보고서 거쳐 법안까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사와 서한, 보고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월 쿠팡Inc에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관련한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팡 관계자의 증언도 요구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하원의원 54명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밀려날 경우 테무와 알리바바, 쉬인 등 중국계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의혹을 다룬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경쟁사보다 과도한 규제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도 보고서에 활용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졌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을 경제적으로 차별한 외국 정부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법안'으로 불리는 H.R.9834는 차별적 정부 조치에 관여한 외국 공무원을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발의 초기 단계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법안 설명자료에서 한국 당국의 쿠팡 조사와 과징금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법안은 쿠팡과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구글 규제와 브라질의 미국계 플랫폼 규제도 함께 언급했다. ◆ 쿠팡 "합법적 활동…수출 확대 목적" 쿠팡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가 미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자사의 로비 규모도 미국 주요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식 로비 의제가 미국산 상품 수출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한미 경제·통상 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포춘 글로벌 500 첫 진입을 발표하면서도 자신을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기업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 가운데 50억달러 이상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플랫폼 사업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2026-07-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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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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