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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순금 전략'으로 美달러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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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이 현재의 추세로 순금 보유량을 늘려나가면 중국 주도의 금본위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시나닷컴은 외신과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이 순금보유량 확대를 통해 미국 달러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독일 주간지 '포커스'는 최근 '미국에 대한 도전: 중국, 경제 전쟁 속에서 순금으로 무장하다'라는 표제로 순금 보유량 확대로 중국의 경제 '발언권'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16년 중국 경제력의 미국 추월을 시작으로 세계 권력의 중심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옮겨가고, 그 과정에서 위안화가 달러를 대체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 매체는 새로운 중국식 금본위체제 구축 가능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대의 경제체로 부상한 중국이 순금을 통화담보로 사용하게 되면 많은 국가들이 평가절하 될 서방국가의 통화를 포기하고 새로운 '안전통화'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44년 브레튼우즈 체제 탄생과 함께 금의 '대리인'이 파운드에서 달러로 바뀌었듯, 중국의 위안화 가치 상승과 순금 보유량 확대가 '국제 금본위체제'를 부활시켜 세계 통화질서를 재편하고, 위안화가 미국 달러를 제치고 세계 기축통화로 입지를 굳히게 될 수도 있다는 논리다.

중국이 금본위체제를 구축할 시기에 대해선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금융시스템이 불완전하고, 2009년 기준 중국의 순금 보유량이 미국(8000t)에 비해 터없이 부족한 1095t에 불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의 순금 보유량이 확대 추세에 있고, 현재 중국이 세계 최대 순금 생산국이라는 점. 또한, 중국이 국부펀드에서 순금 투자비율을 늘려가거나 외국 금광 회사의 지분을 늘리는 방식으로 쉽게 순금 보유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순금 전략'을 얕봐선 안된다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이 매체는 중국의 순금 보유량이 1만t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2000년대 말이되면 중국에서 금본위체제 구축을 위한 기초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량하오(鄭良豪) 세계금위원회(World Gold Council) 극동지역 총책임자는 최근 외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중국의 순금 소비량은 약 1000t에 달할 것"이라며 "중국의 금소비량이 인도를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선 현재 10만개 이상의 순금취급상점이 영업 중이며, 20개 은행이 골드바와 순금과 관련된 투자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중국인의 순금 '사랑'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커스 그럽(Marcus Grubb) 세계금위원회 투자부문장은 "중국과 인도의 순금 수요 확대는 앞으로도 국제 순금가격을 지탱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위스에서 제련된 순금이 대량 중국으로 운송되고 있고, 순금 시장의 주축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점점 부유해지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25억 인구는 향후 순금 시장의 막대한 소비층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 경기불황과 유럽의 부채위기로 급등했던 국제 금값이 경제회복 추세와 함께 다시 하락하고 있고  일부 전문가들도 금값의 추가하락을 점치고 있지만, 마커스 그럽 투자부분장은 순금 시장의 앞날을 밝게 전망했다.

그는 "비교적 낮은 금값이 개인의 순금 소비를 세계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고, 미국이 출구전략을 섣불리 시도하지 못하는 것으로 볼때 서방국가들의 순금 수요도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위험군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겐 순금과 같은 위험헤지 자산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이 출구전략을 단행하더라고 순금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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