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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싱 호주에서 7억달러 탈세 판결

기사입력 : 2013년10월04일 13:58

최종수정 : 2013년10월04일 13:58

 

[뉴스핌=조윤선 기자]아시아 최고 갑부인 리카싱(李嘉誠 리자청) 청쿵그룹 회장이 호주에서 거액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4일 뉴스포털 텅쉬재경(騰訊財經) 등 중국언론은 호주 언론 보도를 인용, 호주연방법원이 최근 청쿵그룹 자회사에 탈세와 이에 따른 벌금 7억7600만 호주달러(약 7800억원)를 지불하라고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호주연방법원에 따르면 청쿵건설과 청쿵전력자산은 2000~2009년 사이에 소득세를 탈루했고 필요한 서류를 정부가 정한 기일내에 제출하지 않아 각각
3억8000만 호주달러와 3억9600만 호주달러의 벌금을 물게된 것으로 전해졌다.

286억 달러(약 30조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리카싱 회장은 호주정부의 사회기반시설 민영화 사업에 참여해 막대한 이윤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리카싱 회장은 또 자회사인 허치슨 텔레콤을 통해 보다폰 호주법인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쿵그룹은 항소 의사를 밝혔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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