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9시간만에 12~13박스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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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11일 서울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사과박스 12~13개의 자료를 확보해 사옥을 빠져 나오고 있다.(사진 = 뉴스핌) |
이날 검찰은 회장실과 사장실, 재무부서 등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검찰은 임직원들의 휴대폰과 가방 등을 압수해 자료 빼돌리기에 대비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검찰이 압수한 자료는 회계 담당부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내부 보고서 및 회장실의 각종 서류 등으로, 분량은 과일박스 12~13개에 달했다.
하지만, 국세청이 이미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인 뒤여서 큰 성과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이미 지난 국세청의 세무조사 때 관련 자료들을 대부분 가져갔기 때문에 더 이상 나올게 없다”며 “수사절차상 필요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도 특별한 목적보다는 수사과정의 일환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은 효성 본사 외에도 효성캐피탈 본사, 조석래 회장과 아들 현준·현문·현상씨 자택 등 7∼8곳을 이날 압수수색했다.
조 회장 일가와 주요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마무리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관련자들에게 대한 소환조사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