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루시드폴 "본연의 사운드에 충실했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양진영 기자] 언제나 마음을 다독여주는 어쿠스틱 사운드로 독특하면서도 섬세한 감성을 노래하는 뮤지션 루시드폴(38, 조윤석)이 정규 6집 '꽃은 말이 없다'로 돌아왔다. 지난 1년간 루시드폴은 음악도, 사람과의 모든 관계도 접고 편안한 '안식년'을 보냈다.
 
루시드폴은 16일 뉴스핌과 만난 자리에서 6번째 정규앨범 '꽃은 말이 없다'를 지금까지 중 가장 '본연의 사운드에 충실한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총 10곡이 담긴 이번 앨범에서 그는 모든 악기를 어쿠스틱으로만 구성해 통의 울림만으로 사운드를 구성했다. 가수들이 흔히 하는 녹음 후 편집이나 오토튠과 같은 프로세스도 일절 배제했다.
 
"제가 엄청난 보컬리스트라고 자부하거나, 일부러 못하게 어필하려는 건 아니에요. 그냥 손을 댈수록 목소리와 악기의 톤이 변하는 것처럼 들리더라고요. 녹음 자체에 최대한 신경을 쓰고, 녹음된 소리는 만지지 말자고 생각했죠. 믹싱, 마스터링도 뭔가를 가미하지 않고 원래의 소리를 보존해서 전달하려는 목적에 충실했어요. 이번에 사용된 기타는 총 5개인데 음역대와 튜닝법, 줄이 모두 달라요. 그 소리를 어디에 배치할 지를 열심히 연구하고 고민했죠."
 
특히 루시드폴은 쉬는 동안 일본 여류 시인 가네꼬미스즈의 시를 읽으며 더욱 자연물에 집중해 생활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한 친구는 루시드폴이 그 시인을 좋아한다는 말에 전집을 번역해 특별한 선물을 했고, 그는 "가장 감동적인 선물"이라고 말했다. 풀밭, 꽃 등 자연물을 소재로 하는 미스즈의 시는 루시드폴의 '꽃은 말이 없다' 앨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듯 했다.
 
"물론 다 애착이 가지만, 가장 좋아하는 곡은 첫 번째 트랙인 '검은 개'예요. 이번 앨범 중 처음 쓴 곡인데, 사실 첫 곡 쓰기가 가장 어렵거든요. 그 곡을 쓸 때까지 좀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더 특별한 느낌이 들어요. 또 기타 연주자로서 변칙적인 튜닝을 첫 시도한 거라 만들면서도 뭔가 다르게 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이 곡의 결과가 나쁘지 않아서 나비, 가족 등 꽃은 말이 없다 연주곡까지 변칙 튜닝으로 만들게 됐죠."

 

'검은 개'의 가사는 루시드폴이 직접 겪은 일을 담았기에 더 의미가 남다르다. 루시드폴은 시작 노트에 썼던 일기를 뒤적거리며 지난해 9월 집 앞에 찾아왔던 검은 개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아파보이기도 하고 슬퍼보이기도 했던, 주인이 없는 듯한 검은 개를 떠올리며 쓴 가사에는 호기심, 측은함, 외로움 등 다양한 감정이 담겨있다.
 
"집 앞에 진돗개 크기 정도의 까만 개가 있었어요. 아픈가 싶기도 하고 주인이 없나 싶었는데 한참을 뚫어져라 눈을 맞추더라고요. 사료를 주려고 가지고 나오는데 밖에서 서럽게 울어서 놀랐죠. 처음 들어봤거든요. 나중에 나가보니 밥은 조금만 먹고 사라졌어요. 그게 마음에 오래 남아서 '그 개는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 걸까' 궁금했죠. 나중에 알고 보니 '블랙독'이라는 레드제플린 노래도 있더군요. 이번 앨범 두 번째 트랙은 '강'인데 패닉의 '강'도 있어서 혼자 짐짓 '표절인가'하면서 웃었어요."
 
섬세하고 시적인 가사들은 물론, 맑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사랑받는 루시드폴. 의외로 영화나 TV와는 거리가 멀고, 여행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음악을 듣고 기타를 연습하거나 책을 읽는 그에게 수많은 영감을 불어넣는 원천은 무언지 궁금했다.
 
"거창하게 얘기하면 모든 게 영감이 될 수 있죠. 노래를 하는 사람이니까 일상은 곡의 소재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그 순간이, 그 때 뭘 느끼는 지가 중요하고요. 이번엔 특별히 모든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어요. 친구가 작년에 걸음을 2배 천천히 걸으면 훨씬 더 많은 게 보일 거라고 했어요. 일부러 밥도 커피도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먹고 마셔보니 정말로 그래요. 주변의 꽃이나 새소리에 의미를 찾게 되니까 곡으로 쓰고 싶어지고, 그래서 만들게 된 게 아닐까요?"
 
벌써 10년차를 훌쩍 넘긴 싱어송라이터임에도, 루시드폴은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하자 난색을 표했다. 그는 "사람마다 스타일이 달라서"라고 망설이면서도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아무리 좋아하는 선배나 롤모델이 있어도 그걸 지워버리는 게 오히려 중요해요. 스스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야기와 방식, 가장 자신다울 수 있는 유니크한 것을 현명하게 캐치해야죠. 선배든 누가 됐든 신격화하는 건 좋은 습관이 아니라고 봐요. 아무리 어려도 뮤지션은 다 똑같은 선상에 있는게 옳아요. 누구든 동료라고 생각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드는게 가장 좋죠."

 

루시드폴은 오는 23일 정규 6집 '꽃은 말이 없다'를 발매하고, 11월6일부터 17일 중 매주 수요일-일요일 총 10일간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 그는 소질이 없는 이벤트성 무대를 대신해, 이번에는 원형 무대를 가운데 두고 청중이 이를 둘러싼, 아레나 공연을 시도해볼 셈이다. TV 노출을 통해 잘 된 케이스로 같은 소속사인 유희열이 있지만, 루시드폴은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솔직히 전 TV에 잘 어울리지 않아요. 가수로서 부정직한 방법이 아니라면 음악을 알리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음악방송이 아니면 아직 자신이 없네요. (웃음) 본분으로만 치면 공연을 잘 준비하고, 팬들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하는 것이 최선이죠. SNS보다는 블로그에 꾸준히 이야기를 써주는 걸 선호해요. 또 앨범에 관해 이렇게 인터뷰에서 많이 얘기해드리는 게 제 할 일이죠. 11월 중에는 번역한 책도 한 권 나오는데 관련 행사에서도 팬들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최근 뮤지션들 간에 콜라보레이션이 일상화 되는 추세에, 루시드폴도 혹시 함께 하고픈 누군가가 있는지를 물었다. 그는 "펑크 밴드 옐로몬스터즈와 가리온의 엠씨메타"라고 둘을 꼽았다. 특히 MC메타에게는 "대구 사람이라 사투리로 랩을 하는데, 정말 잘해요. 저도 고향이 부산이라 사투리로 랩과 노래까지 영남식으로 한 번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이건 진심이예요. (웃음)"라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루시드폴은 '물고기 마음'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며 단단히 자신만의 음악과 세계를 구축했다. 정규 6집이라는 결과물을 내놓은 현재, 그는 거짓을 노래하고 싶지 않은 뮤지션의 소신을 드러냈다. 꾸미지 않는 아름다움을 찾는 이들이 루시드폴의 음악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연주곡이라면 그런 부분이 필요 없겠지만 가사를 통해 이야기를 하는 입장이잖아요. 제가 겪었거나, 생각하거나, 하고 싶은 말이 아닌 걸 노래하는 건 스스로 싫어요. 가사가 있는 노래 음반을 냈으니까 들으시고 '거짓 없이, 크게 과장 없이 만들었구나' 하셨으면 좋겠어요. 누구에게나 솔직한 가수이길 항상 바라죠."

 

수많은 여성팬이 사랑하는 루시드폴, 결혼은 언제쯤?

뮤지션으로 경력이 오래된 만큼, 혼기도 꽉 찼다. 유난히 여성팬들의 지지를 받는 루시드폴은 비결을 묻자 "모르겠다"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저 스스로를 '양면적인 성향의 한 남자'라고 소개했다.

"인기 비결이요? 정말 모르겠네요. 굳이 꼽자면 노래의 정서? 여자들이 보통 힙합보다는 포크나 부드러운 음악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잖아요. 하필 제가 남자인거고요. (웃음) 제가 여성스러운 걸까요? 사실 물고기자리라 그런지 양면성이 있어요. 굉장히 섬세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무심하죠. 염세적이다가도 긍정적이고, 진지하다가도 의외로 웃기는 걸 좋아하고. 희열이형이나 대표님은 미친놈이라고도 해요. 그러면 왠지 기분이 좋아요. 하하."

아쉽게도 루시드폴은 근자에는 결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독신주의자이거나 결혼을 하기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며 '음악과 결혼했다'는 말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털어놨다.

"아마 누군가랑 같이 살게 되겠죠. 익숙한 공간에서 함께 살아도 나 혼자 있을 때처럼 음악을 만들고 혼자 해왔던 일들을 하는 게 가능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상대방도 물론 그렇게 느껴야죠. 왜냐면 노래를 만드는 일이 제겐 굉장히 개인적인 일이거든요. 혼자서 무언가에 빠져서 만들어내는 과정이니까요. 그때 누군가와 공간을 공유할 수 있다면 참 좋겠죠."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안테나 뮤직·장소=대림 미술관]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