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영국 대형은행 바클레이즈가 미국의 한 헤지펀드로부터 최대 7억 달러(원화 7424억 상당) 규모의 손해배상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소송은 미국의 헤지펀드 블랙다이아몬드캐피탈이 바클레이즈를 상대로 4000만 달러 규모 담보 불이행에 대해 지난 2008년 10월 제기한 소송으로 5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
29일 자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뉴욕주 지방법원은 바클레이즈에 유리했던 종전 판결을 뒤집고 바클레이즈에 계약 위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바클레이즈는 블랙다이아몬드캐피탈에 3억 달러 남짓한 담보물을 되돌려주어야 한다. 또 이와 더불어 이자 및 법정 소송 비용으로 3억~4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다이아몬드는 1년에 15.6%의 이자를 지급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바클레이즈 측은 뉴욕주 지방법원의 판결 내용과 손해배상 청구 가능 액수에 모두 이의를 제기한 상태로, “항소와 관련한 방식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FT는 바클레이즈가 항소권을 박탈당한다 하더라도 지불해야 하는 이자나 총 손해배상 규모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