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M방식 라인업 잘 갖춰져… 내년 국내시장부터 공략"
[뉴스핌=최영수 기자] IT장비업체 하이비젼시스템 31일 산업용 3D프린터 '큐비콘(Cubicon)'의 시제품을 공개하고 향후 비젼을 제시했다.
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유진증권 본사에서 열린 시제품 시연회에서 "FDM방식의 3D프린터는 현재 기술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3D프린터)선도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3D프린터를 만들기 위한)국내 라인업 자체가 열악하지만, FDM방식만 보면 하이비전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FDM방식의 제품을 우선 개발한 배경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FDM방식의 3D프린터가 성능이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하이비젼시스템 최두원 대표가 31일 여의도 유진증권에서 3D프린터 시제품 '규비콘'을 발표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그는 "가정용보다는 산업용 프린터를 제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3D프린터를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전 세계 보급대수가 현재 5만대 수준인데 아직까지 3D프린터 출력물조차 보지 못한 디자이너들이 많다"면서 "잠재적인 시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선 내년에는 국내시장에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선진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면서 "전시회 등을 통해 꾸준히 영업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사용자 편의성의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진동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부분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가격정책에 대해서는 "소형제품은 400~500만원, 대형제품은 1000~2000만원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3D프린터 산업이 아직 초기시장임을 감안할 때 업계가 동반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아직 FDM 방식의 제조업체는 전무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도 없다"면서 "시장이 성장하려면 관련업계의 동반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3D프린터는 이제 초기시장이기 때문에 향후 1~2년 안에 평가 받을 수 있는 사업은 아니다"라면서 조급한 성과를 경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