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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英 첫 한국전 참전기념비 기공식 참석

기사입력 : 2013년11월06일 09:33

최종수정 : 2013년11월06일 09:33

"영국이 한국에 보내준 우정,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지켜줘"

[뉴스핌=정탁윤 기자]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영국에 처음으로 세워지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기공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런던 엠바크먼트가든의 참전기념비 건립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 참석해 영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에 건립되는 한국전 참전기념비는 영국에서는 처음 세워지는 것으로 이전까지는 세인트폴성당 지하에 추모패가 있는 정도였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1995년 미국 워싱턴 참전기념비 건립을 계기로 영국 참전용사들도 기념비 건립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2011년부터 한국전 참전용사협회가 건립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에는 로더미어재단도 건립위원회에 합류했다.

박 대통령은 "진정한 친구는 어려울 때 알아볼 수 있다고 했는데, 당시 영국은 2차 세계대전의 상처로 매우 힘든 상황에서도 우방의 어려움에 기꺼이 참전을 결정해줬다"며 "영국이 한국에 보내준 우정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줬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앞선 세대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영원한 상징이 될 것이며 우리의 후손들도 그 뜻을 잊지 않고 기리는 곳이 될 것"이라면서 "기념비 건립을 위해 힘써준 영국 왕실과 영국 정부,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로더미어재단 그리고 웨스터민스턴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마이크 스윈들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 등 참전용사들과 케임브리지 공작(윌리엄 왕세손), 글로스터 공작, 런던시 여왕대표인 데이비드 브루어 경, 존 애스터 국방부 사무차관, 휴고 스와이어 외교부 국무상 등이 참석했다.

한편 영국은 한국전 당시 약 5만6000명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이 가운데 1078명이 전사하고 179명이 실종됐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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