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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영 포럼서 3대 경제협력 방향 제시

기사입력 : 2013년11월06일 19:57

최종수정 : 2013년11월06일 19:57

창조경제와 제3국 공동진출, 신산업 협력 등

[뉴스핌=정탁윤 기자]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 창조경제와 제3국 공동진출, 신산업 협력 등 3대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런던 랭카스터하우스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영국산업연맹(CBI)·무역투자청(UKTI)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영 글로벌CEO포럼 및 경제통상공동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의 경제관계가 2001년 발효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창조경제, 제3국 공동진출과 신산업 등으로 양국이 경제협력의 지평을 넓혀가면서 질적인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궁극적 해결책을 창조경제에서 찾을 수 있다"며 "창조경제 선도국가인 영국과 함께 문화·컨텐츠와 인터넷 신산업, 생명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경제 구현 노력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또 최근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영국의 엔지니어링 기술과 한국의 건조능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를 예로 들면서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면 양국 경제의 외연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기후·에너지 문제와 고령화 문제를 저탄소 에너지, 헬스케어, 실버산업 등 신기술과 신산업 창출의 기회로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양국이 신재생에너지 개발, 원전 건설·운용 등 기후친화적인 에너지 협력의 길을 같이 열어가자"고 말했다.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 현지 기업인들과 만나 3대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은 5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아울러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길이라면 먼 길도 가깝게 느껴진다(Good company makes the road shorter)'는 영국 속담을 인용하고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공동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갈 것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는 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재계 간 경제·통상 분야의 전략적 협력강화를 위해 처음 마련된 것으로 앞으로 18개월마다 양국이 번갈아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영국 측에서는 로드 그린(Lord Green) 무역투자국무상, 런던 금융명예시장격인 로저 기포드 로드메이어(Lord Mayor) 등 주요 경제·금융 관련 핵심인사와 주요 기업인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공식수행원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포함한 경제사절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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