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이란과 P5+1, 오늘 역사적 제네바 핵 합의 기대

기사입력 : 2013년11월09일 09:43

최종수정 : 2013년11월09일 09:43

케리 미 국무 외 각국 외교장관 제네바 집결

[뉴스핌=김사헌 기자] 이란과 6대 강대국들이 오늘 역사적인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각)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핵 문제에 대해 합의하기 위해 제네바에 도착한 가운데,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 합의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분위기는 합의 서명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케리 장관은 중동으로의 외교 행보를 갑자기 중단하고 제네바로 향해 타결 기대감을 더했다. 그는 8일 저녁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브 이란 외무장관 및 캐서린 애쉬튼 EU 외교정책 수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케리 장관 외에도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참여하는 등 제네바 협상이 주요국 장관회의가 되면서 합의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출처=AP/뉴시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복수의 외교소식통들이 이란과 협상에서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고 말해 합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다만 외교관들은 아직 일부 장애물이 남아 있다는 점도 언급하기는 했다고 덧붙였는데,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 내부 의견 차이로 보인다.

케리 장관도 "차이를 좁힐 수 있기를 기대하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라면서, "분명히 좁혀야 하는 중대한 간극이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해 여운을 남겼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이란과 핵 문제 합의에 절대 반대한다"면서, "이스라엘은 합의를 따를 의무가 없으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어떤 대응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입장은 미국 의회에 매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동안 이란 핵 협상의 중대한 장애물들 중 하나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이 핵 무기를 가질 수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약속하면서 계속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싼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취임한 뒤 서방국들이 우려하던 핵 무기 개발 프로금을 대부분 동결했고,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에너지와 금융 등 핵심적인 항목을 남겨둔 채 일부 경제 제재를 풀어준다는 방침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MSNBC 방송과 대담을 통해 이번 제네바 협상이 단계적인 합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핵 프로그램 동결에 따라 매우 부분적인 제재조치 철폐가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란 내에서는 석유와 금융 제재와 같은 핵심 요소를 해결해야 합의가 가능하다면서 반발하고 있지만, 미국과 EU는 핵심 제재는 그대로 남겨둘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10년 만에 처음으로 중단시킬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란 측 협상단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 역시 이란 국영TV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제시한 협의 내용을 서방국들이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란이 핵개발을 축소하는 대신 이란에 대한 서방국들의 경제제재를 완화하는 것이 핵심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락치 차관은 이번 협상이 매우 어렵지만 회의가 끝나는 8일에는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오는 8일 이행각서를 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1′은 지금까지 이란이 핵무기 개발 포기를 위한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해왔으며 이란은 고농축우라늄 생산 중단과 이미 생산한 고농축우라늄의 국외 반출, 포르도 지하 우라늄 농축 시설 가동 중단 등 핵 개발과 관련한 핵심 사안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었다.

하지만 카니 대변인과 아락치 외무차관의 발언에서 읽을 수 있는 양측의 합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협상의 마무리를 위해 제네바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올해 중도 성향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서방국과의 핵개발 갈등을 풀기 위한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왔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집권 2기를 맞아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행보에 박차를 가해왔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