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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옌’ 충격 필리핀, 국가재난사태 선포...각국 원조 이어져

기사입력 : 2013년11월12일 07:33

최종수정 : 2013년11월12일 07:33

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간 필리핀 중부 도시 타크로반 모습 [출처:AP/뉴시스]
[뉴스핌=권지언 기자] 기상관측 사상 최강 태풍 ‘하이옌’이 할퀴고 간 충격에 필리핀이 결국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TV 중계 연설을 통해 피해지역 구호활동이 더 활발히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국가재난사태 선포와 동시에 사회복지개발부 등이 운용하는 ‘긴급대응기금’ 11억 페소(원화 약 270억 상당)의 집행이 공식 승인됐고, 이를 통해 생필품 및 관련 서비스 가격을 안정화하고 긴급 복구비 역시 신속히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재원 복구비 명목으로 비상기금, 재난기금 등에서 187억 페소가 활용되는 방안 역시 함께 승인됐고, 통신 및 전기시설이 우선 복구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정부의 공식 집계 사망자 수는 이미 1700명을 넘어서 사상 최악의 사태로 기록되고 있다. 아직 수천 명의 실종자 신고가 된 점이나 피해지역에 수많은 시신이 방치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상자 수는 공식집계와는 비교하지 못할 만큼 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등 국제사회에서도 필리핀에 원조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 국방부는 필리핀에 헬리콥터와 항공기 등 구조장비와 인력을 지원키로 했고, 유럽연합(EU)은 긴급구호 기금으로 300만 유로(원화 43억 상당)를 약속했고, 유엔아동기금은 현지 생필품 지원과 재난 상황평가 등에 돌입했다.

이밖에 영국이 총 1623만 달러 규모의 구호기금을 약속했고, 호주와 뉴질랜드가 합쳐서 49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의 경우 필리핀에 약속한 현금 구호자금이 10만 달러에 그쳐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하이옌은 필리핀을 지나 베트남에 상륙하면서 위력이 다소 약해진 상황이지만 여전히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하면서 베트남에서 13명이 사망하고 81명이 부상했다. 또 중국 남부지역에서도 6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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