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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옐런 "경제회복, 기대에 못 미쳐"…부양책 유지 시사

기사입력 : 2013년11월14일 08:02

최종수정 : 2013년11월14일 08:10

"경제·고용시장 활동, 잠재능력 비해 떨어져"

<출처:AP/뉴시스>
[뉴스핌=우동환 기자] 벤 버냉키의 뒤를 이어 연준의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자넷 옐런 부의장이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평가해 연준의 추가 경기 부양 의지를 시사하고 나섰다.

13일(미국 현지시각) 옐런 부의장은 상원 청문회 참석에 앞서 미리 배포한 증언 연설문을 통해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고 주택시장도 바닥을 치고 올라섰지만, 여전히 경제와 고용시장의 활동이 잠재 능력에 비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옐런 부의장은 "궁극적으로 보다 강력한 경제의 회복세가 있어야 연준이 수용적인 통화정책을 축소하고 자산매입과 같은 이례적인 정책 수단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지금은 경기 회복을 계속 부양하는 것이 다시 정상적인 통화정책 경로으로 복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옐런의 이같은 발언은 연준이 그동안 내놓은 경기 부양책 노력을 지지하는 견해로 풀이되면서 앞으로 온건한 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옐런 부의장은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달 7.3%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물가 압력은 안정 목표인 2%를 밑도는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규제 수단을 사용해 체질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옐런은 "또 다른 금융위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연준의 감독 및 규제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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