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단독] 기업은행, 모집인 통한 직장인 신용대출 중단

기사입력 : 2013년11월15일 19:21

최종수정 : 2013년11월15일 19:28

닥터론 등 전문직 신용대출 중단도 고민중

[뉴스핌=노희준 기자] IBK기업은행이 오는 22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중단한다.

최근 다른 시중은행들이 대출인을 통한 신용대출을 잇달아 중단하면서 생긴 일종의 '풍선효과' 때문이다. 신규 신용대출의 통로가 막히자 기업은행과 계약을 맺은 대출모집인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기업은행의 부담이 커졌다.

기업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닥터론' 등 전문직 신용대출에 대해서도 중단을 고민 중이다.

대출모집인은 한 개의 금융회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수수료를 대가로 신용대출 등의 각종 금융상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개인대출상담사나 대출모집법인을 말한다.

[자료=성완종 의원실]
15일 기업은행 개인여신부 관계자는 "전날 (모집인을 통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중단키로 결정했다"며 "시행일은 오는 22일부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집인법인)현장에서도 걱정이 많은 것 같다. 다른 데가 다 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을 중단하면서 기업은행쪽으로 (고객이) 쏠리는 것 같다고 한다"며 "(모집인을 통한) 전문직 대상의 신용대출에 대해서도 중단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기업은행을 제외하고 시중은행에서 외국계 은행과 지방은행을 빼고는 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을 하고 있는 곳이 없다.

최근에는 지난 1일 외환은행이 모집인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앞서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지난 10월 1일부터, 신한은행은 9월 26일, 국민은행은 9월 13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모집인대출을 하고 있지 않으며 산업은행은 아예 모집인 대출 제도가 없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최근 대출인 모집 중단 선언을 하기 이전부터 올해 상반기에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에 속도조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성완종 의원실] 대출 가운데 신용대출 부분임, 단위: 억원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감사 때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시중은행 16곳의 신용대출 가운데 모집인대출 비중은 지난해말 16.1%에서 올해 상반기 12.98%로 3.10%P 하락했다.

국민은행 8.5%P, 외환은행 4.9%P, 농협은행 2.3%P, 우리은행 1.8%P 감소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외려 9.1%P, 신한은행은 2%P 늘었다. 기업은행의 경우, 모집인 대출을 통한 신용대출 잔액 자체도 상반기 2262억원으로 농협은행(3540억원)에 비해 두번째로 많다.

기업은행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을 원하는 직장인이 자사쪽으로 몰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은행 창구 방문을 통한 신용대출의 연체율은 1% 안팎이지만, 최근 대출인을 통한 신용대출 연체율은 일부 은행의 경우 4%선까지 높아진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출인을 통한 신용대출을 중단한 다른 은행들도 대부분 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이 연체 우려가 높다는 점을 중단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최근 중단을 선언한 외환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다른 은행과 마찬가지로 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 등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역시 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연체율과 불완전 판매 우려 등을 이유로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하면서 사실상 제동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건전성 관리를 잘 해 왔는데, 풍선효과로 (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 부분이 늘면서 관리가 잘 되던 건정성 부분이 떨어질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