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은, 동부자산 인수 후 재매각 방안 검토

기사입력 : 2013년11월18일 00:00

최종수정 : 2013년11월18일 14:47

'금호·두산 방식'…SPC서 인수후 매각

[뉴스핌=이영기 기자]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자산을 채권단 주체의 SPC(특수목적회사)가 인수한 후 시장성있게 패키지로 묶어 재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KDB산업은행이 동부그룹에 이같은 매각방안을 제안했고, 동부그룹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조만간 확정돼 추진될 예정이다.

18일 산은에 따르면, 동부그룹이 처분 계획인 자산들을 별도의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우선 인수한 후 이를 패키지로 묶어 매각하는 방안을 동부에 제안했다.

산은은 채권단과 함께 SPC를 설립한 뒤 동부그룹의 자산들을 인수하고서 이들을 시장성 있게 패키지로 묶어 처분하자는 것이다.

구조조정 자산이 일시에 몰려나오면 시간도 오래 걸릴 뿐 아니라 매각가격도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대응책이다.

방안이 추진되면 우선 채권단이 인수자금을 SPC에 빌려주고 SPC는 동부 자산을 넘겨받게 된다. 동부그룹은 빠른 시일내에 재무구조 개선을 할 수 있다.

이후 서로 연관된 자산끼리 패키지화해서 이를 되팔아 SPC는 이 매각대금으로 채권단에서 빌린 자금을 갚게 된다.

SPC의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고, 개별 자산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있으면 별도로 매각하는 안도 고려될 수 있다.

보다 전문적인 손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매각할 수 있어 매각 가치도 최대로 하면서 매각 성공 가능성도 높이는 방안이다.

산은 관계자는 "금호 같은 경우에 이미 활용했던 구조조정 방식"이라며 "일단 동부에 제안을 해 둔 상태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동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방안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초래한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SPC에 넘겨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두산그룹은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하던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두산DST, SRS코리아, 삼화왕관 등의 계열사를 별도의 SPC를 설립한 뒤 매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