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설적인 공매도 투자자로 평가받는 짐 채노스가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에 도전장을 냈다.
버핏의 엑손모빌 지분 매입이 잘못된 결정이라는 주장이다. 버핏이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엑손모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된 가운데 정면으로 반박하는 주장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채노스는 무엇보다 석유업체의 수익 구조가 과거만큼 탄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원유 탐사 및 시추 등 관련 비용이 한계 수위까지 치솟은 상태인 데다 글로벌 경제가 둔화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기업이 과거만큼 강력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엑손모빌을 포함한 석유업체의 성장 잠재력이 점차 제한되고 있다고 채노스는 주장했다. 새로운 유전 개발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채노스는 “버핏이 엑손모빌을 매입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수익률 하락이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