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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야 야후야, 뭐하니?.."미디어 한다!"

기사입력 : 2013년11월25일 09:39

최종수정 : 2013년11월25일 09:39

모바일 확장 전략..유명 앵커 케이티 쿠릭 영입 '막바지'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야후가 유명 여성 앵커 케이티 쿠릭(Katie Couric) 영입 막바지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야후가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후가 미디어 사업을 하려는 건 거의 분명해 보인다. 정보기술(IT) 업계뿐 아니라 미디어 업계에서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행보다.

미디어 서비스 이용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건 확실하다. 거실에 앉아 정해진 시간에 TV를 시청하기보다는 손 안의 모바일 기기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런 가운데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에미상'을 탈 정도다. 

또한 검색과 포털로 시작했지만 이제 더 이상 온라인 시대의 그런 전형적인 서비스로는 생존하기 어려운 야후로서는 모바일, 그리고 여기에 실을 콘텐츠와 서비스에 혈안이 돼 있다. 그래야 사용자들이 계속해서 야후를 찾게 되고 이를 통해 광고든 상거래든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온라인 그래픽 광고 매출은 이미 정체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동영상 광고로 빨리 무게 중심을 옮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유럽판 유튜브'로 불리는 프랑스 데일리 모션(Dailymotion)을 인수하려 했다가 실패한 경험도 있다. 

ABC에서 야후로 옮길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유명 방송인 케이티 쿠릭.(출처=올씽즈디지털)
지난 8월 야후가 케이티 쿠릭과 접촉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던 올씽즈디지털은 23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케이티 쿠릭이 야후가 하려는 '글로벌 뉴스 앵커'를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로그램 이름은 바뀔 수 있으며 언제부터 시작될 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쿠릭은 NBC의 대표적 아침 토크쇼 '투데이'의 진행자로 이름을 날리며 전 국민적 인기를 얻었고 2006년 CBS의 저녁 뉴스 단독 앵커로 자리를 옮기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년 전 ABC로 옮겨온 이후엔 예전에 비해 인기가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ABC와의 계약을 끊을 것이란 소문들이 나돌았다. 남아있는 계약기간은 내년까지다.

쿠릭이 과연 TV를 떠나 인터넷 방송으로 자리를 옮길 것인지에 대해선 반신반의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쿠릭은 또 자신의 이름을 건 '케이티'란 토크쇼 시즌 2를 막 시작했다. 

쿠릭이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야후로선 자사의 콘텐츠를 차별화할 수 있는 큰 원군을 얻게 된다. 야후는 쿠릭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중계함으로써 메인 페이지에 대한 사용자 방문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유의 친근함으로 미국인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쿠릭이 기업 경영인이나 유명인들을 인터뷰하는 내용이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후는 쿠릭에 앞서 뉴욕타임스(NYT)의 유명 IT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포그도 영입했다. 포그는 야후 내에서 새로운 IT 뉴스 사이트를 만들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명 TV 프로듀서 라이언 시크레스트와도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이를 통해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 동영상 제공이라는 강력한 사용자 유입책을 쓰겠다는 전략이다.

(출처=CNET)
이런 가운데 야후의 미디어 사업부문 수장은 비어 있는 상황. 최근 미키 로젠이 회사를 떠났고 동영상 부문을 맡았던 에릭 맥페슨도 떠났다. 이에따라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이 자리에 방송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을 두려 하고 있는 참이다.

그렇지만 방송인으로서 쿠릭의 야후 행(行)은 "위험한 시도일 수도 있다"고 올씽즈디지털이나 워싱턴포스트(WP)등은 보고 있다.

마리사 메이어가 선장이 된 이후 야후는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결실을 맺기 위해선 갈 길이 먼 '실험'들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TV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는 것이 과연 지난 7월 기준으로 1억9700만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는 야후에서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낫다고 말하기 어렵다.

WP는 아무리 훌륭한 인터넷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아직 TV 프로그램만큼의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광고 단가에 있어 비교 자체가 안 될 정도이기 때문이다. 현재 ABC는 자사의 뉴스나 토크쇼 같은 프로그램의 짧은 동영상 클립을 야후를 통해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게 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올씽즈D는 폭스뉴스에서 활동했던 대표적 보수 논객 글렌 벡 같은 이들이 성공적으로 인터넷 세계로 진입한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건 글렌 벡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광적인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예외적인 경우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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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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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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