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앞서 1위에서 3위로 후퇴
[뉴스핌=권지언 기자]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국으로 인도가 뽑혔다.
지난 25일 언스트앤영(E&Y)이 전 세계 70여개국의 기업 임원 1600여명을 대상으로실시한 서베이한 결과 인도가 가장 투자하고 싶은 국가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E&Y의 서베이는 반기별로 실시되는데, 앞서 5월 서베이에서는 중국이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3위로 내려 앉았다.
지난 한 해 동안 인도는 통신과 소매유통시장 단일브랜드 사업, 석유 및 가스 등과 같은 산업부문에 걸쳐 해외직접투자(FDI)를 허용하는 등 외국자본 유치에 열을 올렸는데, 루피화 약세와 더불어 이 점이 기업인들에게 긍정적인 투자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거시경제 압력과 대규모 부채 압박에 일부 인도 기업들이 비핵심 사업부문의 투자 철회를 계획하면서 인도 시장에서의 역할 확대를 꾀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큰 기회가 생기게 된 셈이다.
E&Y는 서베이에 답한 임원들 중 35%가 인수 계획 중이라고 밝혀 1년 전의 25%보다 늘며 긍정적인 인수합병(M&A) 분위기가 조성됐는데, 글로벌 경제 여건이 개선된데다 연준이 단기적으로 테이퍼링에 유보적 입장을 취한 점이 기업들의 투자 신뢰도를 높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Y은 또 인도의 경우 활발한 M&A 활동이 기대되는 분야로는 자동차와 기술, 소비자상품 부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베이에서 인도 다음으로 매력적인 투자국에는 브라질이 뽑혔고, 중국과 캐나다, 미국이 순서대로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