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산업계, TPP 참여 업종별 '희비'…찬반공방 격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자·화학·섬유 '맑음' vs 농수산물·車·기계 '흐림'

[뉴스핌=양창균·김양섭·김기락· 김지나· 강필성 기자] 정부가 지난달 29일 열린 '제14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뒤 산업계도 업종별로 이해득실에 따른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TPP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협상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참여조건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가 먼저  TPP 참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기존 참여국과 예비 양자 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 총리가 선언한 '관심표명'이란 TPP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기존 참여국들과 참여조건에 대해 예비양자협의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14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국내 산업계와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국 등에 미치는 양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TPP참여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으나 이날 회의 후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TPP 논의에는 현재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페루 칠레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TPP는 GDP 26조6000억달러 무역규모 10조2000억달러의 세계 최대 규모 지역경제통합체로 급부상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블록이다.

우리나라의 TPP 참여가 확정될 경우 산업계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전자와 화학, 그리고 섬유업계는 수혜가 예상되는 반면, 농수산물과 자동차, 기계업종 등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 전자ㆍ화학업ㆍ유통 기대감 형성

전자업계는 우리나라의 TPP 참여에 대해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와 디스플레이 등에서 이미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글로벌 1, 2위를 점하고 있어 수출 확대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역시 글로벌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수입 확대로 인한 국내 시장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국내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춘 만큼, 플러스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다만 IT부품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같은 경우 일본 업체들의 경쟁력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협력업체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IT부품업체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면서 삼성과 LG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업체 등으로 거래처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에서 수출 비중이 높은 정유와 석유화학, 섬유업계 등도 TPP 관심표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섬유업계는 기존 원사를 생산하더라도 이를 베트남에서 제품으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해야 했다. 베트남은 지난 2010년 TPP에 가입했다.

수출 지향적인 석유화학기업도 TPP에 따른 가격경쟁력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필름 등의 품목은 일본 석유화학기업의 국내 시장 경쟁력 확대로 인해 일부 피해도 예상된다.

일본은 지난 여름부터 TPP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TPP 가입 이야기가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한 만큼 득실은 앞으로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유통업종은 당장 큰 실익은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유통업 자체는 제조와 수출하는 업종과 달라서 현지 상품소싱 외에는 TPP 참여로 인해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앞으로도 해외사업을 가속화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TPP 국가의 생필품 품목을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현재보다 저렴하게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대외경제청책연구원 전문가풀 발표자료>
◆ 자동차 ㆍ기계업ㆍ농수산, 시장위협 '우려'

자동차업계는 TPP에 가입하면 국내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무관세로 들어오는 일본차 가격 경쟁력이 국내 자동차 시장을 위협한다는 우려를 함께 내놓고 있다.

한 자동차회사 관계자는 "일본차 업체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미국에서 생산된 차를 국내에 판매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TPP를 통해 일본 생산차종이 가격 경쟁력을 높이면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로선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차 시장 점유율이 낮은 만큼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독일차 업체 한 임원은 "국내에서 일본차의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인데도 불구, 점유율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이 시장점유율 변화에 영향을 주겠지만 한국 자동차 시장 특성상  반드시 비례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TPP는 토요타ㆍ혼다ㆍ닛산 등 국내에 판매 거점을 갖춘 일본차 업체 입장에서 호재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기계업종 역시 대일 시장개방 영향으로 무역수지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TPP참여에 반대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는 역시 농수산물이다. TPP 참여국인 베트남과 칠레 호주등에서 저렴한 농수산물이 수입되는 것뿐만 아니라 미국이 농업 시장의 추가 개방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는 TPP 참여 반대 성명을 내고 "TPP에 가입하면 농업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력대응 의지를 내비쳤다.

가톨릭농민회를 비롯해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 등 5개 농민단체의 연대조직인 '농민의 길 준비위원회' 역시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준비위원회는 "기만적으로 추진하는 TPP 협정에 강력 반대한다"며 "더 많은 농민들이 정부를 규탄하는 대열에 함께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처: political-cleanuo.org>
◆ 통상 전문가들, 찬반의견 '팽팽'

통상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우리나라의 TPP 참여에 대해선 찬반의견이 엇갈린다.

지난달 15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첫 'TPP 공청회'에서는 TPP 참여를 두고 민관 통상 전문가들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정수 한국경제연구원 박사는 TPP에 대해 "아시아 경제측면에선 역내 경제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TPP"라며 "특히 일본의 TPP 참여로 이대로 가면 한국이 아닌 일본이 린치핀(핵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TPP 외의 FTA협상은 쌍무협상이 갖는 한계와 비경제적 여건 때문에 협상 진전에 어려움이 있으며 무역자유화가 제한적"이라면서 "기존 FTA 협상에 성실히 임하면서도 TPP 참여국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사전협상'에 신속히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TPP 참여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이 교수는 "한국과 FTA를 체결한 미국 등의 평가가 필요한 현 시점에서 TPP를 논의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 교수는 TPP 체결 효과가 불분명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임 교수는 "미국 주도의 TPP에 우리 입장을 반영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업종별 영향분석 등 TPP에 따른 국내 영향이 충분히 나와 있지 않아 TPP 참여 여부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조성대 연구위원은 "업종 간에 다소 득실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성장에 기여하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라며 "다만 TPP 대부분의 국가와 FTA를 맺은 만큼 일본과의 교역에서 얼마 만큼 유리한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생수 2000원' 노점, 3일 영업정지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손님에게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을 빚은 광장시장 노점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4일 광장시장 노점 상인회에 따르면 해당 노점은 상인회 징계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사진 = 뉴스핌DB] 논란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문제의 노점에서 물을 요청하자 상인이 500㎖ 생수를 건네며 가격을 2000원이라고 안내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노점은 메뉴판에 생수 가격을 2000원으로 표시했지만, 시중가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광장시장 내 다른 노점들은 대부분 생수를 1000원 수준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노점 특성상 1.8ℓ 생수를 구매해 컵에 따라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이를 먹다 남은 물로 오해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점들이 개인사업자라 가격을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적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2026-04-24 21:26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